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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입학사정관

서울대학교 수시모집에 지원한 학생의 실제 데이터를 보고 여러분이 입학사정관이 되어 응시자를 평가해 보는 곳입니다.
상대평가 방식으로 평가가 완료되면 전체평가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교과성취도

  • 이수단위 135
  • 평균재적인원 205
교과성취도 게시판
이수교과 과목 수 전체 1학년 2학년 3학년
국어 4 1.00 1.00 1.00 1.00
영어 3 1.00 1.00 1.00 -
수학 8 1.26 1.50 1.16 1.00
사회 2 1.21 1.21 - A
과학 7 1.26 1.50 1.16 A
예술/체육 6 A A A A
생활/교양 4 1.50 1.00 2.00 A
  • · 사회 이수 과목
     통합사회, 사회문제 탐구
  • · 과학 이수 과목
     통합과학, 과학탐구 실험, 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물리학Ⅱ, 생명과학Ⅱ

학교소개 요약

- 일반고

[학교생활기록부 발췌]

  • 스스로 예습 및 복습을 하면서 질문할 부분을 메모해 두었다가 교과교사에게 꾸준히 질문하는 모습을 통해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이 우수한 학생으로 판단됨. 문학사 단원에서 이별을 제재로 한 대중가요를 찾아오는 과제에 적극 참여하여 발표하였고, 직접 노래를 부르는 용기를 발휘해 학급 친구들의 큰 호응을 받음. 고려가요 '정석가'의 발상을 이용하여 패러디 작품을 창작하여 창의적 사고력을 보임. 낯선 작품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작품을 분석하고 토의하는 과정에 적극적인 학생으로 문학적 감수성이 돋보임.
  • 수업 중 자신이 모르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영어 어휘나 독해 면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해결해 나가는 자기관리 역량이 매우 뛰어난 학생임. 글쓰기 과제에서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대한 걱정과 해결 방안에 대해 자세히 작성함. 자신의 걱정에 대해 공감한 뒤 적당한 불안은 삶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정도를 조절하고 현재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함. 교과서에서 배운 의사소통 기능과 문법을 자연스러운 맥락 속에서 활용하였고 쉬운 단어를 사용하여 명료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사소통 역량이 뛰어남. 평가활동 후에도 스스로 더 개선할 부분을 찾아 더 확장된 내용을 학습하고 정리함으로써 꾸준히 발전하고자 노력하는 성실한 언어 학습자임.
  • 수학을 단순히 문제 풀기에서 벗어나 탐구하고 각 개념 간 연관성을 찾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으로, 탐구 능력을 볼 때 미적분 교과에 대한 총체적 이해 정도와 관심도를 짐작할 수 있음. 예를 들어 급수에 대한 수업이 끝나고 자기 생각과 비교하여 예리하게 질문하는 등 수학을 정의에 입건하여 엄밀하게 보는 성향이 강함. 수열과 급수에 관한 명제의 참, 거짓을 판별하는 활동을 훌륭히 해냄. 특히 극한의 개념을 이용해 함수의 도함수를 찾아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임. 복잡한 함수의 그래프를 그리는 활동에 우수하게 참여함. 학생들 앞에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능하며 특히 정해진 틀을 벗어나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장면들이 자주 관찰됨.
  •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인공지능의 한계 및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의 발전과 그에 따른 딜레마: 기술적 측면과 윤리적 측면 접근의 필요’를 주제로 탐구활동을 수행함. 인공지능의 편향성, 자율 살상 무기의 문제점, 그리고 인공지능의 윤리적 딜레마에 대해 심층적으로 탐구한 결과, 기술적 및 윤리적 관점에서의 이중 접근이 필수적임을 깨달음. 특히 인공지능이 데이터에 내재된 ‘편향성’을 학습한다는 문제를 통해, ‘학습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됨. 연구 윤리를 준수하고 과학적인 탐구 절차에 따라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모습을 통해 연구자로서 자질을 보여줌.
  • 공식을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공식이 유도된 배경과 과정에 대해 깊이 있는 접근을 추구함. 수학 수업 시간에 배운 내적의 개념을 이용하여 일의 정리를 이해하거나 구심가속도 공식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근사를 활용하는 등 배움에 대해 입체적으로 접근하는 영특한 학생임. '강체 시뮬레이션을 위한 물리엔진 구현'을 주제로 탐구활동 결과를 제출함. 수업 시간에 배운 포물선 운동을 구현하기 위해 강체의 운동을 시뮬레이션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봄. 회전 운동을 구현하기 위해 관성모멘트와 각운동량 등의 개념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임.
  • 책임감이 매우 높고, 꼼꼼하게 모든 일을 챙기면서 동아리 회장 역할을 완수함. 리더십도 탁월하여 동아리를 효율적으로 이끌기 위해 모둠장 소통 채팅방을 만들어 동아리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동아리 운영을 위한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워 꼼꼼하게 관리함. 1학기 동안 친구들의 학업에 도움을 주기 위한 지능형 학습 보조 프로그램을 개발함. 효율적인 시간 관리와 체계적인 학습을 위한 도움 제공 및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프로그램의 목적으로 설정하고, 인공지능 상담 기능을 구현하기로 하며 웹사이트 형태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로 기획함. 모둠장을 맡아 개발 계획을 크게 데이터 관리와 화면 구현으로 나누고, 모둠원들의 프로그램 역량 차이를 세세히 파악하여 역량에 맞게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함.
  • 지적 호기심이 강하여 다양한 분야를 탐구하는 학자 같은 학생으로 모든 교과교사가 한 번씩은 이름을 거론할 정도로 우수한 학습 태도를 지니고 있으며,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및 메타 인지적 학습 능력이 매우 뛰어남. 학급자치회 부회장으로서 학급에 필요한 것을 먼저 찾아 봉사하고, 수행평가 자료 요약본을 학급에 공유하는 등 이타적이며 친구를 배려하고 솔선수범하는 리더임. 발표력이 우수하고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데에 적극적이며, 공동과제를 해결할 때 자기 자신을 돋보이게 드러내기보단 다른 친구의 어려움을 도와주고 협력하여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착한 심성을 지님.

2024학년도 서류평가부터 자기소개서가 폐지되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자료의 활용 여부와는 별개로 독서와 글쓰기는 여전히 모든 공부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활동입니다. 서울대학교 입학본부는 그간 ‘서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과 ‘서울대학교 신입생들의 서재’ 등의 코너를 통해 책 읽기와 그것을 ‘언어화’하는 글쓰기의 중요성을 여러분과 나누었습니다.

아로리 14호의 ‘나도 입학사정관’ 콘텐츠를 준비하면서 이제는 대학생이 된 친구들에게 자신의 고교 생활을 돌아보며 작성하는 자기소개서를 제안했습니다. ‘대학 입시용’이라는 특정한 목적이 없이도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생생한 경험과 생각을 공유해준 9명의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독자들께는 이곳에 실린 선배들의 이야기를 학교생활에 필요한 밑거름으로만 사용해 주시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씀을 함께 드립니다. 이곳에 옮겨진 선배들의 이야기가 반드시 정답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여러분도 고교 과정을 마무리하고 대학에 진학할 무렵에는 생성형 AI나 외부 기관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도 내 말과 글로 스스로 자신을 충분히 그리고 풍부히 소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를 기대합니다.

[자기소개서 발췌]

학업노력 및 학습경험

1번 문항

저는 고등학생 시절, ‘이해’를 중시하는 학습자였습니다. ‘이해’를 중시하게 된 계기는 여럿 있지만, 단순 암기에는 약하기도 했고 배움의 기초에는 이해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이해’를 추구하는 학습을 했습니다. 덕분에 학습 효율이 높기도 했고, 여러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때로는 어려웠고 단점도 있었습니다. 수업에서 특정 개념을 배울 때 이해가 안 되거나 혼동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냥 넘어가지 못했고 적어도 최소한의 수준은 이해하기 위해 선생님께 질문하거나 혼자 골똘히 고민해 보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물론, 질문하거나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다만, 여기서 문제는 ‘이해’를 추구하다 보니 시간이 과도하게 걸렸다는 점입니다. 수학적 공식이 있다면 이게 어떤 원리인지 알아야 했고, 크게 중요하지 않은 사소한 사항까지 알아본 후에 직성이 풀렸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필요했고 점점 초조해졌습니다. 심지어 완전히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개념들을 종종 틀리는 경우가 생겨서 저 자신을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습관도 생긴 적이 있습니다. 이 일로 이미 선생님께 배운 내용을 몇 번이고 다시 질문하는 상황도 생겼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점차 문제들은 개선되었습니다. 결국 이해는 중요하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오히려 공부 시간을 늘리는 계기로 활용했고,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 들은 내용은 되도록 온전히 필기하여 혼동하는 부분만 효율적으로 질문할 수 있도록 새로운 학습 습관을 들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고 3에 이르러서는 학습 방식과 관련해서 어려움을 거의 못 느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당시 겪었던 지난한 과정은 저만의 학습 방식을 완성해 나가는 시행착오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초기에는 시간이 과도하게 걸리고 노력도 많이 필요해서 피로하고 초조했지만, 익숙해진 뒤로는 무언가를 알아가며 겪을 수 있는 어려움과 필요한 많은 시간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해에 기반하여 학습하다 보니 성장에도 도움을 받았습니다. 결국 무언가를 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 어려움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듯합니다.

이 외에도 저는 그간 ‘이해’를 바탕으로 공부했지만, 완전한 이해는 없다는 사실을 고등학교 3학년에 이르러서야 깨닫기도 했습니다. 점차 학습을 반복하게 되면서 느꼈는데요. 고등학생 1학년 시기보다 훨씬 다양한 지식을 배우고 나니 완벽히 이해했다는 것이 얼마나 오만한 생각인지를 깨달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수학에서 ‘극한’의 개념이 있었는데, 당시 해당 개념을 배울 때 단순히 어떤 느낌인지를 알았을 뿐 극한을 명확히 정의 내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정확한 이해를 위해 계속해서 찾다 보니 해당 부분은 고등학교 수학의 범위를 벗어나는 수준이었습니다. 결국, 제가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는 것을 느끼고 앞으로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며 겸손한(?) 이해를 추구하게 됐습니다. 요약하자면, 제 고등학교 생활은 저의 학습 방식과 방향성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는 것입니다.

의미 있는 활동

2번 문항

저는 고등학교 재학 중에는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고자 노력했고 프로그래밍 실력을 기르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에 도전했습니다. 그 이유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고 컴퓨터 분야를 처음 접하게 된 시기가 고등학교 1학년이었고, 다양한 경험이 제가 향후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하든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확실히 초기에는 어려웠습니다. 처음 접하는 것이라서 이해가 안 될 때도 있었고, 당시에는 AI가 아직 덜 발달했기 때문에 모르는 내용은 스스로 찾아서 배워야 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프로젝트를 반복해서 수행할 때마다 조금씩이지만 분명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 관심 분야를 탐구하는 것이라서 즐거웠습니다.

특히 그런 경험이 쌓여서 고등학교 3학년 시기에는 최종적으로 저만의 인공지능 비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봤던 것이 가장 뜻깊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제가 어릴 적부터 추진해 보고 싶었던 꿈이자 목표였는데, 고교 3년간의 경험이 없었다면, 결국 완수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1학년 시기에 프로그래밍의 기초를 배우지 못했다면 시작조차 못했을 것이고, 2학년 시기에 쌓은 프로젝트의 경험이 없었다면 진행 도중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 비서 프로젝트는 세 단계로 구성되었습니다. 첫 단계는 상용화된 AI 모델을 인공지능 비서 역할에 맞게 미세조정 작업을 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 단계는 조정 작업이 끝난 인공지능 모델을 이미 만들어진 프로그램의 기능을 연동하여 우리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인공지능 비서를 보다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었는데, 솔직히 마지막 단계는 실패했습니다. 그 이유는 제 역량이 부족했던 것으로 웹사이트 제작 도구를 활용해 직접 사이트 형태로 만들어 보려 했으나, 반복되는 오류를 해결하지 못해 화면 구현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 자체가 실패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인공지능 서비스의 안내서와 제가 직접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모델이 제 의도대로 답변하도록 학습시키는 데는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렇게 만든 인공지능 모델을 프로그램에 연결해 실제로 작동하게 하는 시스템까지는 차질 없이 구축했습니다.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실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무엇을 얻었고 어떤 것을 배웠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애초에 저는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제가 만드는 결과물이 완벽할 필요는 없었고, 설령 결과물이 좋지 않더라도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고민했던 시간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그 모든 경험이 작은 성장으로 이어지고, 계속해서 쌓이다 보면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 비서 개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장의 프로토타입은 불완전하고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한계점이 있지만, 동시에 앞으로는 어떤 부분을 더욱 신경 써야 할지 알려주는 나침반이 되어주었고, 아직은 프로그램의 오류를 찾아 고치거나 전체적인 논리 구조를 짜는 실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기에 장기적으로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결국, 고등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나 탐구활동은 제가 앞으로 미래에 인공지능을 다뤄보고 싶다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고 어느 정도의 기초를 배울 기회였습니다. 지금의 저를 만든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배려, 나눔, 협력 실천 사례

3번 문항

저는 학창 시절에 친구들을 주로 학업의 측면에서 도와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가령 친구가 모르는 문제가 있다면 해당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조언하거나, 시험 대비를 위한 문제를 만들어 공유했습니다. 특히 문제를 풀 때는 대신 해결해서 답을 알려주는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방향성만 알려주는 방식으로 도왔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쉽게 설명하더라도 스스로 답을 찾는 경험이 없다면 그 친구를 도와주지 않은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해서 힌트만 주는 게 더 적합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런 경험들은 친구들뿐만 아니라 제게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답을 찾아내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가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힌트를 주고자 했기에 문제가 말하는 핵심이 무엇인지를 깊게 생각해 보며 문제를 분석하는 능력을 기를 수도 있었고, 문제에 필요한 개념을 풀이하는 과정에서 다시 반복 학습할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주로 수학 문제를 많이 도와줬는데, 문제에서 나타난 극점의 의미나 그래프 개형들을 설명하면서 미적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이외에도 시험 대비 문제를 만들어서 공유하는 방식으로 친구들을 도왔던 일은 저도 해당 과목의 개념을 다시 복습하는 계기였고, 원리나 방식에 대한 이해를 더욱 심화할 수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이 경우는 주로 정보 계열 과목 문제를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수학이나 영어, 국어는 시중에 문제집이 많았지만, 정보 과목은 문제집이 따로 없어서 교과서를 기반으로 문항을 만들었습니다. 당시에 컴퓨터 언어 문법이나 2진수, 8진수, 16진수 변환, 알고리즘 등의 문제를 만들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데, 실제로 시험에서 유사한 문항이 출제되어 제게도 도움이 됐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만약 당신이 그것을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 당신은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저는 친구들의 질문을 받는 과정에서 이를 더욱 실감한 것 같습니다. 질문을 받던 초기에는 솔직히 혼동하는 개념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제가 해당 과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던 것인데, 이는 질문을 받고 설명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개선되었습니다. 결국, 제가 친구들을 돕는 것과 동시에 친구들이 저를 도와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험으로 미루어 보자면, 결국 삶을 살아가며 타인을 돕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돕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독서활동

컴퓨터공학과 가니까 좋아요?(신유진, 이경민, 서준원, 정문정, 김혜원, 김수현(진전스 집필진)저)

「컴퓨터공학과 가니까 좋아요?」는 제가 고등학교 1학년 시기에 읽었던 책으로, 프로그래밍에 흥미를 느끼고 이쪽 분야는 어떤가에 대해 탐색해 보던 시기였습니다. 당시에는 컴퓨터공학과의 이름만 알고 있고, 자세한 사항들은 몰랐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학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읽었었습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책은 제게 도움이 됐습니다. 책 자체가 인터뷰 형식과 에세이를 중심으로 풀어내다 보니 컴퓨터공학과를 잘 몰라도 읽기 편했고, 실제 컴퓨터공학과 재학생들이 겪은 입시 과정, 대학 생활 현실, 진로에 대한 고민 등을 들어볼 수 있던 기회가 돼서 컴퓨터공학과를 진학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책 분량도 과하지 않고 적당해서 가볍게 읽기도 좋았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컴퓨터공학과 가니까 좋아요?」라는 책은 지금 제가 컴퓨터공학부에 재학하게 된 계기 중 하나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은 1학년 시기의 저는 앞으로의 진로를 어느 정도 정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막막했었습니다. 제가 무얼 좋아하고,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 몰랐는데, 어찌 앞으로의 삶을 정할 수 있겠냐는 고민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 약간의 관심만 있던 컴퓨터공학에 대한 선배님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고,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컴퓨터공학과에 가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제 능력을 길러야 할지 몰랐는데, 책에서 컴퓨터공학과에서 배우는 과목이나 필요 능력들을 알게 되어, 남은 고등학교 시기의 방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코딩책과 함께 보는 인공지능 개념 사전(김현정 저)

「코딩책과 함께 보는 인공지능 개념 사전」은 제가 2023년, 고등학교 2학년 시기에 읽었던 책입니다. 당시, ChatGPT가 처음 출시되며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생겼었는데, 정작 그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아서 기초를 쌓고자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겉핥기식으로 개념들만 설명하는 교양서가 아니라, 인공지능의 코드와 이면에 담긴 수학적·논리적 원리를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이한 책이었습니다. 책에서는 AI와 관련된 핵심적인 108가지 키워드를 선정하고, 각 키워드를 중심으로 인공지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 덕분에 인공지능의 학습 및 최적화에 핵심적인 알고리즘인 경사하강법을 처음 접할 수 있었고, 다양한 AI 모델 알고리즘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시기 배웠던 것은 궁극적인 심화 내용보다는 개념과 간단한 원리들이었긴 합니다. 그래도 이 책이 ‘인공지능’에 대해 흥미를 느낀 계기가 되었고, 남은 고등학교 시기에 인공지능을 더욱 알아보고자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책이 제가 앞으로 컴퓨터공학을 배우며, 더 구체적으로 다루고 싶은 세부 분야를 정하는 데 도움을 주었기에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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