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영역 바로가기

신입생이 들려주는 면접이야기

최종 수정일 2026-06-16

2026학년도 신입생이 들려주는 면접이야기

  • 면접 준비과정과 후기를 들려주세요.

서울대학교 면접은 정답을 맞히는 시험이 아니라, 지원자가 쌓아온 학업적 깊이와 잠재력을 확인하는 대화의 과정입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올해는 총 22개의 사례를 준비했습니다. 각 사례에는 선배들의 구체적인 면접 준비 과정과 생생한 면접 경험이 담겨 있습니다. 아래의 면접 유형 중 본인에게 해당하는 것을 클릭하여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선배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여러분이 면접을 준비하는 데 유용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전년도의 사례를 함께 보시기 바라며, 사례를 제공해 주신 새내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학교생활기록부 기반 면접

학부대학 자유전공학부 새내기 A 서울대학교 면접을 준비하면서 저는 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하기보다, 제 가치관을 먼저 정리하는 과정에 집중했습니다. 면접은 순간적인 질문에 답하는 자리이지만, 결국 그 답을 만들어 내는 중심에 단단하게 자리잡혀 있는 기준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활동들을 다시 돌아보며, 그 안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질문과 태도를 정리했습니다. 특히 '나는 어떤 문제에 반응하는 사람인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가'를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하며, 제 생각의 기준을 언어로 정리하려고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친구들과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인간을 이해하려는 문제의식, 그리고 인간과 인공지능의 경계를 고민하는 방향으로 제 가치관이 형성되어 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준비는 면접연습 방식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친구들과의 연습에서는 답변의 완성도를 높이기보다, 같은 질문에도 제 가치관이 일관되게 드러나는지를 점검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나와도, 그 질문을 제 기준과 연결해 해석하는 연습을 반복하며, 점차 어떤 상황에서도 제 생각을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실제 면접장에서도 이러한 준비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상했던 연구 내용에 대한 질문이 아닌, 오히려 저 자신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기에, 당황하지 않고 질문을 제 방식대로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며 가장 크게 느낀점은, 면접은 '준비된 답변을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기준으로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도 예상질문을 외우기보다, 스스로의 가치관을 먼저 정리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어떤 질문이 주어지더라도, 그 기준이 있다면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문대학 인문계열 새내기 B 면접은 생활기록부 속 내용을 거창하게 꾸며내고, 이를 시험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면접을 볼 기회를 얻었다면, 여러분의 생활기록부는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입니다. 면접은 여러분이 그 활동을 어떻게 했는지, 진심으로 했는지, 거짓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자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예상 질문을 방대하게 뽑아서 준비하는 것, 면접 지도 학원에 목매는 것으로 여러분의 면접의 두려움을 없애려 하지 마십시오.

저는 최대한 생활기록부를 체화시키고, 제가 한 활동들을 복기시키는 데 면접 준비 시간을 거의 할애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가장 잘 아는 나만의 이야기를 할 때 비로소 떨림 없이 자신감 있게 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남는 시간에는 체화시킨 생각을 말로 내뱉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한, 저는 면접 학원의 도움 없이, 학교 선생님들의 모의 면접 지도로 면접을 준비했었는데 오히려 3년간 저를 봐오신 분들께서 면접 지도를 해주시니, 부족한 점을 바로바로 수용할 수 있었고,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 선생님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면접 당시, 제가 마지막 면접 순서에 배정되어 약 2시간을 대기했었는데 마지막 순서로 입장하니 교수님께서 "마지막 순서를 배정받았을 때 어땠나요?"와 같은 질문들로 시작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좀 더 편안한 분위기로 면접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당황스러운 상황도 있었습니다.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라는 책을 통해 탐구를 진행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책의 내용을 기억하고, 탐구에 대한 제 방향성 정도만을 준비했었는데, 해당 저서의 한계점을 물으셔서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저는 통찰을 얻고, 제 탐구의 방향을 얻기 위해 책을 활용했는데, 그런 책의 한계를 생각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면접은 여러분이 모르는 것을 찾아내서 괴롭히는 행위라기보다는 여러분의 생각을 묻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완전히 질문의 의도를 맞추지는 못했으나 책 속 필자의 시각에 대해 말씀드리며, '이런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과 같은 질문의 확장으로 그에 대한 대답을 이끌어 내며 위기를 극복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제 면접 점수에 좋은 영향을 주었는지, 나쁜 영향을 주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황 속에서도 저만의 생각을 말씀드렸던 점이 기억에 남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모르는 질문이 나온다고 해서 실패한 면접이 아닙니다. 질문의 의도를 나만의 관점으로 재해석하고, 그 빈틈을 나만의 생각으로 채운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화려한 말솜씨보다 중요한 것은 내 활동에 대한 확신과 진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부 새내기 C 면접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면접만을 위한 대비가 아니라, 실제로 탐구했던 내용을 '공부'하는 것이었습니다. 면접에서는 탐구한 내용에 대해서 어떤 내용이든지 물어볼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제가 탐구했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생부에서 예상 질문을 뽑아서 대비하는 방식보다도, 제가 1학년 때부터 만들었던 보고서와 PPT 자료들을 모아서 다시 살펴보고, 잘 생각이 나지 않는 내용들을 되짚어 보면서 공부하는 방식으로 면접에 대비했습니다.

실제로 면접에서 제가 보고서를 작성했던 '유형원의 공거제를 바탕으로 한 공천 제도 개혁안 제시'에 대해서만 5분 이상을 물어보셨습니다. 그때 저는 제가 구상했던 제도에 대해서 질문하실 것으로 예상했지만 면접관님께서는 오히려 유형원의 사상에 대해서 깊게 물어보셨습니다. 예상했던 질문과는 다른 부분이었기에 당황하기는 했지만, 면접 준비를 하며 탐구했던 내용 자체를 공부했기 때문에 대부분을 막힘없이 답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유형원의 사상에 대해서 질문을 받으면서 느꼈던 점은 '하나의' 대상이라고 하더라도 그 대상에 대해 총체적으로 여러 부분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는 탐구할 때 조선시대에 공거제와 유사한 제도가 있었는지까지는 살펴보지 않고, 사상의 내용에 집중했었습니다. 그러나 면접관님께서 그것을 물으신 후에는 탐구에서 그것을 탐구했다면 더 깊이 있는 탐구가 되었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즉, 질문하시는 내용들은, 정말 깊이 있는 탐구라면 있어야 하는 내용들을 질문하시기 때문에 탐구한 내용들을 공부할 때 '어떻게 하면 탐구 주제를 더 총체적으로, 깊이 있게 다룰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보면 면접에 나올만한, 놓치고 있던 질문들을 떠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영대학 새내기 D 면접을 효과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등학교 3년 동안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처음 면접 준비를 시작했을 때 1, 2학년 때 했던 활동들의 구체적인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활동 자체는 분명 열심히 했지만, 당시 느꼈던 점이나 배운 점을 따로 정리해 두지 않아 이를 다시 떠올리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평소에 자신이 참여한 활동과 그 속에서의 역할, 그리고 느낀 점을 꾸준히 기록해 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면접 준비는 단순히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외우는 과정이 아니라,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스스로 정의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나는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 사람인가?"와 같은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면접 질문은 결국 지원자의 생각과 가치관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기준과 방향성을 명확히 정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또한 하나의 주제에 대해 단편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장점과 단점, 그리고 그 사이에서의 절충안까지 함께 고민해 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사회적 이슈나 정책에 대해 생각할 때, 단순히 찬성 또는 반대 입장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근거를 충분히 고민해 보며 다양한 관점에서 사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실제 면접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을 때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실제 면접을 경험해보니, 면접장의 분위기는 생각보다 훨씬 따뜻하고 지원자를 배려해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지나치게 긴장하기보다는, '나를 보여주는 자리'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동아리 활동에 대한 답변을 열심히 준비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동아리 이름에 포함된 '통계'라는 단어 자체에 대해 의미, 한계, 그리고 활용 사례를 묻는 질문을 받았던 것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이를 통해 면접에서는 단순한 활동 경험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개념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사고하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단순히 면접 기술을 준비하는 것을 넘어 평소부터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식과 경험을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는 단기간에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꾸준히 쌓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면접은 그동안의 경험과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자리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깊이 이해하고 정리해 나가는 노력이 가장 중요한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사범대학 사회교육과 새내기 E 서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면접이란 정말 중요하고도 커다란 허들과 같습니다. 면접을 통해 합불 여부가 결정될 만큼 차지하는 비중도, 그 난도도 높기 때문입니다. 제가 면접을 준비하며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제 생활기록부를 꼼꼼히 공부하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3년간 무슨 활동들을 했는지, 이 활동들에서 얻었던 결과나 능력은 무엇이었는지를 과거 경험과 비교하며 떠올리고 정리하는 과정을 먼저 진행하였습니다. 이후에는 인공지능을 통해 모의 질문 리스트를 만들고 시간의 압박 없이 천천히 생각나는 대로 말하며 '잘 말할 수 있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은 녹음기를 켠 채로 1~1분 30초 이내의 답변을 준비하고 녹음된 내용을 들으며 목소리의 톤, 말하는 속도, 내용 등을 조정하였습니다. 이후에는 학교 선생님 등의 어른들과 함께 많은 모의 면접을 진행하며 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실제로 면접을 보기 위하여 학교에 도착했을 땐 면접장 정문에서 우리 학과 깃발을 들고 응원해주시는 선배님들이 계셨고, 막상 면접장에 들어갔을 때는 사근사근한 교수님들 덕분에 마치 면접이 아니라 면담을 하는 것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면접 질문 중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정말 열심히 읽었던 공정하다는 착각이란 책에 관해 교수님께서 내용과 제 생각을 질문하셨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이 질문에 관해 교수님께서 기대하셨던 답이 어떻든 책을 읽으며 스스로 하였던 생각, 책을 읽으며 단순히 수용하는 것이 아닌 비판할 부분에 대한 지적 등 자신이 깊이 책을 읽었고 그런 독서를 할 수 있는 사람임을 교수님께 간접적으로 설명드린 것 같습니다. 결국 서울대학교는 여러분이 얼마나 학문에 진심인가를 묻는 학교이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여러분이 쌓아온 탐구심을 보이면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약학대학 약학계열 새내기 F 저는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면접사례집 및 서울대 면접을 경험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참고해 서울대학교의 면접을 파악하고, 제 학생부 전체를 면밀히 분석해 어떤 질문이 나오더라도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도록 수많은 연습을 했습니다. 연습 과정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답변 구성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었는데, 머릿속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많은 내용을 정리하여 두괄식으로 답변하는 일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모의 면접을 반복하며 면접 상황에서 답변 요령을 몸에 익히고자 했습니다. 실제 서울대학교 면접에서는 크게 당황했던 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원동기나 자기소개 등 없이 바로 학생부 내용 질문이 들어왔다는 점입니다. 면접관의 질문 의도 없이 오로지 내가 하고 싶은 말로 나를 어필할 수 있는 기회는 지원동기가 유일하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하였지만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첫 번째 질문의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졸업한 고등학교에서 수강하였던 특이한 과목이 있었는데, 주요 과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과목이 어떤 과목이며 어떤 내용을 배웠는지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면접을 준비할 때 이 과목을 포함한 모든 과목의 모든 내용을 빠짐없이 준비하였기에 대답은 수월히 할 수 있었지만, 면접의 질문 방향성이 생활기록부 내용의 검증과 제 생각에 비중을 둠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질문이 나오더라도 자신 있게 상황을 풀어가며 자기 자신을 모두 보여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서울대학교 학생부 기반 면접에서는 가장 중요한 역량인 것 같습니다.

공동 출제 문항 활용 면접

인문대학 노어노문학과 새내기 A – [제시문]인문학/사회과학 면접을 준비하며 저는 배경지식을 쌓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면접 문제는 대체로 현대 사회의 주요 이슈와 관련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최근 화두가 되는 키워드를 정리하고 이에 대한 배경지식을 충분히 익혀두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AI의 도움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제가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키워드를 활용한 양괄식 답변 구성입니다. 면접은 글이 아니라 말로 전달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제 의견이 오래 기억되기 위해서는 핵심을 분명하게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질문의 요구에 대한 제 생각을 하나의 핵심 키워드로 정리하고, 이를 중심으로 핵심 문장을 도출했습니다. 이후 그 문장을 답변의 시작과 마무리에 배치하여, 제 의견이 더욱 명확하게 전달되도록 연습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답변 구성을 매일 반복하며 체화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면접 기출 문제를 실제 상황처럼 시간 제한을 두고 반복적으로 연습했으며, 답변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피드백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답변 중 손을 만지작거리는 습관과 같은 비언어적 요소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의식적으로 교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은 예상하지 못한 약점을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되므로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면접에서는 무엇보다 자신감 있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답변의 내용뿐만 아니라 전달 방식과 태도 역시 중요한 평가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면접 당일 비교적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며 긴장을 잘 조절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자신감 있게 전달할 때 훨씬 더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자신감이 자만이나 거만함으로 비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저 또한 준비 과정에서 자신감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태도가 다소 거만하게 느껴진다는 피드백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감을 유지하되, 말투와 표정, 태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답변을 준비할 때는 자신의 관점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의 문제에 대해 다양한 입장이 존재하더라도, 모호한 절충보다는 분명한 입장을 바탕으로 논리를 전개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인문대학 철학과 새내기 B – [제시문]인문학/사회과학 서울대학교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일반전형 인문사회 기출 제시문을 토대로 준비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제시문 면접의 경우 정답이 없기에, 제 생각을 논리적이고 전달력 있게 답변할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또한, 일반전형 면접은 제시문의 내용이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자료이므로 제시문의 구성 요소를 최대한 꼼꼼히 분석하고 답변에 모두 활용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 저만의 답변 구조를 여러 가지 준비해둔 것이 전달력을 높이는 데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선택한 키워드의 정의를 중심으로 논변하는 구조, 두 가지 입장을 비교·대조하는 구조, 구체적인 사례를 포괄적 어구로 축약하여 강조한 후 설명하는 구조 등을 여러 기출 문제들을 활용하여 제시문이나 질문의 성격에 따라 어떤 구조가 가장 적절할지 익혔습니다. 그리고 한 기출 문제라도 3번 정도 반복해보며 여러 방향으로 생각해보고, 여러 방식으로 답변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특히 저는 인문학 제시문에 비해 사회과학 제시문에 대한 답변을 잘 못하는 편이었어서, 기출 문제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취약한 분야에 대한 해법을 스스로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수능 후 일주일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준비를 해야했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으나, 막상 준비를 시작하니 흥미로운 제시문을 많이 접해 면접을 위한 공부 시간이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면접장은 당연히 긴장감이 있었으나, 준비한대로 차분히 말하려 노력했습니다. 사회과학 제시문의 경우 예시를 들어 답변할 것을 요구하는 질문이 있었는데, 구체적 사례가 생각이 나지 않아 상황을 가정하여 답변했습니다. 면접관은 총 두 분이었고, 두 분 모두 친절하셨으나 예리한 추가 질문을 하셔 조금 당황했습니다. 저는 제시문 각각 2개씩, 총 4개의 추가질문을 받았습니다. 제시문 당 첫 번째 추가 질문은 저의 답변을 더 이끌어낼 수 있게 도울 수 있었기에 교수님께 감사해하는 마음으로 답변했고, 두 번째 추가 질문은 모두 쉽게 답변하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당황스러워 답변이 바로 생각이 나지 않아, 교수님의 질문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한 것이 맞는지 제가 이해한 바를 되물으며 시간을 끈 후 답변했습니다. 사회과학 제시문의 두 번째 추가 질문의 경우 제가 가정한 상황에 대한 반론을 하셨는데, 면접 시간이 1분 남아 더욱 당황스러웠지만, 좋지 못한 답변이라도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횡설수설 답변을 하며 마쳤습니다.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 새내기 C – [제시문]사회과학/수학(인문) 저는 3학년 1학기 내신이 끝나자마자 면접 대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홈페이지에서 전년도 기출 문제를 다운받아 풀어봤는데요, 사회과학 제시문과 달리 수학 제시문의 경우, 생각보다 어렵고 낯설어 관련 학원에 잠시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에는 수능이 끝나고 면접까지 남은 일주일 동안의 약 7개년 정도의 기출 문제집을 구매해서 쭉 풀고 답변을 적어본 후 말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실제 면접에서 느낀 바부터 말씀드리자면, 단기간의 면접 준비는 사실 큰 의미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3년 동안 어떻게 공부해 왔는지 그대로 드러나는 면접이었는데요. 면접을 위한 준비 과정은 내가 가지고 있는 학업적 역량을 서울대식 면접에 맞춰서 표현하는 연습 정도였습니다. 어느 정도 기출 문제를 보기만 해도 그런 부분의 연습은 충분히 되었고, 결국에는 그동안 수많은 글을 읽고 문제를 풀 때 어떤 식으로 접근해 왔는지 그 사고방식을 기반으로 문제를 풉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사회과학 제시문의 경우 저는 평소 식사 시간에 역사적 사건이나 시사를 다루는 예능을 많이 봐왔습니다. 그래서 어떠한 사회적 현상이나 법칙을 접하면 그것이 적용되는 실제 사례를 떠올려 보고, 깊게 탐구해 보곤 했는데요. 제가 봤던 면접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나와서 늘 해왔던 공부 방식 그대로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수학의 경우 조금 더 할 말이 많습니다. 저는 확률과 통계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었는데, 하필 면접 제시문은 확률과 통계, 그중에서도 특히 잘 모르는 통계와 관련된 부분이 나왔습니다. 물론 문제를 풀고 나서 보니 통계 개념과 관련된 깊은 내용을 물어보는 것은 아니었지만, 면접장에서 처음 그 제시문을 봤을 때 '아 큰일났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준비한 대로 4문제 중 3문제에 대한 답을 나름 작성해서 면접장에 들어갔습니다. 첫 번째 문제에 대한 답을 하고 교수님들께서 바로 2, 3번 문제에 대한 답을 물어보셨는데, 그래서 저는 1번 문제가 맞은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 3번을 설명하면서 특정한 경우에 대해 교수님께서 질문하셨고, 제가 구한 식에서는 그 경우가 성립할 수 없기에 그대로 답을 했습니다. 여기서 교수님이 만약 그 경우가 성립한다면 어떨지 또 질문을 하였고, 저는 1번 문제에서 계산 실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다행히 그 계산을 다시 하지 않고 2, 3번 문제에서 교수님이 말씀하신 경우에 대해 논리적으로 답변했고, 미처 풀지 못한 4번 문제로 넘어갔습니다. 4번 문제의 경우 정확한 답을 구하지는 못했지만, 교수님께서 2, 3번의 내용을 힌트로 삼아보라고 말씀해 주셨고, 이를 토대로 '이러이러한 계산으로 이 답, 저러한 계산으로 저 답, 그리고 반대의 경우'라는 식의 논리를 말씀드렸습니다. 이후 계산을 요구하시지는 않았고 면접을 종료하셨으며, 시간이 조금 남아서 간단하게 지원동기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고 나왔습니다.

여기서 제가 생각하는 서울대 면접의 특징은, 올바른 답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면접장에서 그 긴장감에 의해 계산 실수가 있더라도 답을 이끌어내는 논리적인 과정이 맞으면 넘어가실 수도 있고, 논리가 막히면 그걸 뚫을 수 있는 힌트를 교수님들께서 제공해 주시기도 합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는 모든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완벽한 학생이 아닌, 대학에서 교수님들의 가르침을 습득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학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논리가 서울대의 면접 및 구술고사에도 적용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새내기 D – [제시문]생명과학 저는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에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했기에, 3학년 여름방학부터 면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서울대학교의 제시문 면접은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하였는지' 여부와 이를 바탕으로 한 '교과 개념 간의 융합 및 응용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면접을 준비하며 가장 먼저 한 일은 교과서를 정독하는 것이었습니다. 생명과학1, 생명과학2 교과서를 다시 읽으며, 심화 내용을 배우느라 소홀해졌던 생명과학1의 개념이나 생명과학2의 생소한 과학 용어 등을 꼼꼼하게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정확한 개념을 숙지한 후, 공개된 기출문제를 통해 모의 면접 연습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때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능력뿐만 아니라 면접관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실전처럼 45분간 문제를 푼 후, 학교 선생님 앞에서 15분간 답변을 하는 모습을 녹화하고 피드백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녹화한 영상을 돌려보면서 두루뭉술한 설명을 구체적으로 수정하고, 답변의 구성이나 말하는 자세 등을 다듬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듯 반복적인 연습 덕분에, 실제 면접장에서 생각보다 많은 수의 문제를 만나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자신이 준비한 최선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오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면접관들께서 차분하고 친절하게 여러분을 기다려 주실 테니, 너무 긴장하지 말고 여러분의 생각을 말씀하시면 됩니다. 부디 좋은 결과가 함께하길 바랍니다.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 새내기 E – [제시문]수학(자연) 먼저 저 같은 경우에는 일반전형 공과대학에 지원하였기 때문에, 수학심층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처음 면접을 준비하기 시작할때 가장 부담되었던 점은 문제의 형식 그 자체였습니다. 고등학교 수학 교과목의 문제들은 대부분 빈출 유형 같은 큰 틀이 있고, 거기서 조건의 변형, 구하는 과정의 변형만 있을 뿐이지 상당히 유사한 문제들이 많아 논리적 사고력을 크게 요구하지 않았지만, 서울대학교의 수학심층면접 같은 경우, 태어나서 처음 접해보는 상황을 수학적으로 이해하고 표현하며, 논리적으로 문제가 요구하는 것을 지금까지 배운 모든 수학적 지식을 동원하여 해결해야만 했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여름 방학때부터 면접 대비를 시작하였고, 특히 여름방학 기간에는 수학심층면접만 준비하였습니다. 타 대학교의 수리논술과 서울대학교의 수학심층면접은 비록 문제에 요구되는 논리적 사고력이나 아이디어에 차이가 있지만, 본질적으로 수학과 논리를 글로 써내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생각하여, OO교육청에서 매년 배포하는 "수리논술나침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당연히 모든 문제가 처음부터 풀리는 것은 아니였으며, 문제를 풀기도 전에 막히기도 하고 중간 소문제에서 막혔던 적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막히는 이유와 제가 부족했던 개념들을 문제 옆이나 제 노트에 써가며, 나중에 문제를 풀다가 막혔을때도 제가 부족했던 개념을 떠올리며 나아가려고 하였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시간 압박 속에서 풀 수 있는 문제는 정확하게 풀어내고, 풀 수 없는 문제는 어떻게 접근할지 설명하는 것을 연습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껴져, 풀지 못한 소문제여도 꼭 어떻게 접근하고, 면접장에 들어가서 시간을 주신다면 어떤 계산을 하고, 어떻게 설명할지 늘 미리 생각해 두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실제 면접장의 아침 분위기는 정말 긴장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작위로 선정된 순서에 따라 면접 대기실에서 면접자들이 빠져나가며 나중에는 그러한 긴장은 크게 줄지만, 면접 대기장을 나갈 때, 그리고 문제 풀이 시간이 끝나 실제 면접장에 들어갈 때까지의 시간이 제일 긴장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 푸는 시간은 사실 시간을 인지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지나갔었습니다. 그리고 면접장의 분위기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면접관 한 분은 엄청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다른 한 분은 차분하게 제가 말하는 것을 듣고 무언가를 적고 계셨습니다. 문제를 푼 문제까지 설명하고 이제 못 푼 문제의 접근법, 그리고 시도해 본 방법까지 설명드리고 나니, 면접관 한 분께서 저와 계속 대화해 주시면서 문제를 더 진행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 동안에는 그 소문제에 대해 면접관님과 계속 이야기하며 문제를 풀다가 나왔습니다. 면접 준비과정을 겪은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준비를 최대한 일찍 시작하는 것, 그리고 문제를 풀지 못하여도 본인의 수학적 사고 과정을 최대한 설명드리는 것입니다. 수학심층면접은 학교에서 접해본 형태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문제 해결 과정이기에 최대한 일찍 익숙해져서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면접에서는 수학적 사고 과정을 최대한 설명하여 면접관님의 도움을 받거나, 도움을 받지 못하더라도 본인이 이 문제에서 이 정도까지는 접근할 수 있었다는 어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 새내기 F – [제시문]수학(자연) 서울대학교 면접을 준비하면서 저는 수학 구술면접의 특성에 맞게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준비했습니다. 먼저 이전 기출문제를 풀어 보며 문제 유형과 난이도를 파악하려고 했고, 문제를 풀면서 부족하다고 느낀 개념이나 오래전에 배워 기억이 흐려진 내용은 다시 복습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뿐만 아니라 관련 개념을 다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제 면접에서는 풀이 과정을 말로 설명해야 하기에, 문제를 푼 뒤 스스로 풀이 과정을 설명하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혼자서 연습하기도 했지만, 학교 선생님들께서 실제 면접과 비슷한 방식으로 질문을 해주시며 실전처럼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이러한 연습을 통해 문제 풀이 과정을 말로 설명하는 데 점점 익숙해질 수 있었고, 실제 면접 상황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풀이를 믿고 설명하는 자신감이라고 느꼈습니다.

실제 면접장의 분위기는 생각보다 무겁지 않았습니다. 책상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진행되었고, 제가 문제 풀이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면접이 이루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제가 풀이 과정을 설명하고 면접관께서 이를 듣는 분위기였습니다. 준비해 간 문제를 모두 설명한 뒤에는 마지막으로 컴퓨터공학에 지원하게 된 동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할 수 있어 인상에 남았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며 느낀 점과 함께 몇 가지 조언을 전하고 싶습니다. 먼저 기출문제를 풀어 보면 알 수 있듯이 계산 과정이 많고 복잡한 문제가 나오기도 하는데, 계산이 길어지더라도 당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면접에서는 연습지를 보며 풀이를 설명할 수 있기에, 풀이를 정리할 때 너무 복잡하게 적기보다 스스로 설명하기 쉬운 방식으로 깔끔하게 정리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풀이를 설명할 때는 계산 과정 하나하나를 모두 말하기보다는 문제 해결에 중요한 핵심 아이디어와 흐름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들을 염두에 두고 준비한다면 면접에서 자신의 생각을 더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과대학 에너지자원공학과 새내기 G – [제시문]수학(자연) 저는 서울대학교 구술면접 기출문제를 포함한 대학교 논술 및 구술 기출문제를 통해 서울대학교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실전 연습에서는 실제 면접처럼 45분 동안 문제를 풀고 15분 동안 학교나 학원 선생님을 면접관으로 삼아 문제 풀이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문제 풀이 연습에서는 시간을 재지 않고 오랫동안 고민하면서 문제를 풀고 답을 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답을 구했든 못 구했든 문제를 풀고 나서는 모범 답안을 보면서 내가 떠올리지 못했던 문제 풀이의 아이디어는 무엇인지, 고려하지 않은 문제의 조건은 무엇인지 확인하고 새롭게 배운 문제 풀이의 아이디어나 개념을 배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배운 아이디어나 개념을 다른 문제에도 적용해 보면서 실전에서도 문제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문제를 풀고 답을 내는 연습도 물론 중요하지만, 실제 면접에서 가장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은 문제 풀이 과정을 말로 풀어서 설명하는 연습이었습니다. 입시 준비 과정에서 수학 문제를 풀 일은 많았지만, 풀이 과정을 말로 풀어서 설명할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저는 수학 문제를 풀 때 풀이 과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하면서 쓰는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뒤죽박죽 쓴 풀이에서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에서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문제 풀이의 구술 설명에 대한 선생님의 피드백을 통해 나의 부족한 점과 보완할 점이 무엇인지 점검했습니다. 문제 풀이 설명 전에 답을 먼저 말하는 것, '문제 풀이 아이디어 제시-핵심 공식이나 풀이 식 설명-답 제시'의 구술 설명 구성 등 어떻게 구술하는 것이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풀이 과정을 이해하기 좋은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구술의 형식이나 구성을 계속해서 연습했던 경험이 실제 면접에서 긴장감을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구술면접에서 명심해야 할 점은 교수님은 여러분의 풀이 과정을 여러분의 말로만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문제를 다 풀었고 그 풀이가 정답이더라도 이를 말로 설명하지 않으면 문제를 풀지 않은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답을 내지 못했더라도 내가 어디까지 풀었고, 어떤 아이디어를 시도했는지 꼭 설명해야 합니다. 실제로 저는 서울대학교 구술면접에서 일부 문제의 답을 내지 못했는데, '~의 과정을 통해 ~까지 식을 구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풀이 과정을 설명했고 교수님의 힌트를 받아 답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마다 다르겠지만, 답을 구하지 못했을 때 힌트를 주실 때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교수님께서 먼저 풀지 못한 문제 중 어떤 문제를 더 고민해 보고 싶은지 물어보셨고 제가 고른 문제에 대한 힌트를 주셨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답을 내지 못한 문제의 풀이 과정 또한 설명했고, 이 때문에 교수님께서 제 풀이에 맞는 적절한 힌트를 주셨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힌트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똑같이 답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 풀이 과정을 설명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평가에는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농업생명과학대학 산림과학부 새내기 H – [제시문]수학(자연) 저는 수학 제시문 면접을 공부했습니다. 9월 모의고사 이후로 면접책을 사서 10년간의 기출 문제들을 풀고 답을 확인하며 분석하고 느꼈던 것은 면접 문제가 요구하는 사고의 능력이 수능이나 내신 시험과는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수능이나 내신 시험은 답을 맞춘다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에 풀이 과정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면접에서 나오는 문제는 제가 그것을 풀고 어떻게 답이 나오게 되었는지 논리적으로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했기 때문에 설령 답을 모른다 하더라도 문제에 주어진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범위가 고등학교 수학 전 범위이기 때문에 저는 기하와 확통의 개념을 다시 한 번씩 복습을 했습니다. 연습을 하면서는 모르는 문제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집중했습니다. 수능 이후로는 담임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모의로 면접 연습을 해보며 문제를 설명하는 연습을 10번 정도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 면접장에서는 대기하는 시간 동안 아무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모든 소지품을 수거한 뒤 차례가 될 때까지 자거나 명상을 하면서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번호에 따라서 대기시간이 3시간이 넘을 수도 있기에 긴 시간 동안 긴장을 푸는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면접 대비를 하면서 항상 연필로 문제를 풀어왔었는데 막상 시험장에 들어가니 볼펜 한 자루만 주어져 있었습니다. 볼펜으로 문제를 풀었던 적이 없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는데 후배분들께서는 꼭 면접을 연습하면서 평소에 쓰던 펜 말고 다른 펜을 쓰는 연습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를 설명하러 들어갔을 때 저희 학과는 화이트보드와 책상이 있어서 푼 문제들에 대한 답을 먼저 말하고 풀이과정을 설명한 뒤 답이 나오지 않은 문제들에 대해 화이트보드에 풀며 어디까지 풀었는지 설명하는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그때 6문제 중 4문제에 대한 답은 구했기 때문에 2문제만 설명을 해서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만약 답을 내지 못한 문제들이 많다면 시간을 적절히 분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농업생명과학대학 응용생물화학부 새내기 I – [제시문]생명과학 저는 2020년부터의 생명과학 면접 문제지를 전부 프린트해 읽어보면서, 정답은 정확하게 알지 못하더라도 문제가 출제되는 스타일과 빈출되는 주제가 무엇인지 등을 최대한 습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후에는 방 안이 실제 면접장이라고 생각하면서 문제의 답을 글로 서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최대한 구술해보려 노력했습니다. 우선 생명과학 면접에 대해 느낀 점을 말씀드리자면, 고등학교의 생명과학 I 과목보다 생명과학 II 내용이 더 자주 출제되기도 하고,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생명과학 II의 내용이 더 생소하게 느껴지기에 생명과학 II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으로 일반적인 면접 연습에 대해 느낀 점을 말해보자면, 면접 준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기에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을 완벽하게 해야겠다는 욕심을 내려놓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면접에서 말할 때는 문제에 대한 답을 두괄식으로 해야 자기의 생각을 더 명쾌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면접장에 들어가면 정말 아무 생각이 안 들고 문제 답변지에 적힌 종이만을 보며 로봇처럼 딱딱하게 말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쉬우므로 답변을 말로 해보는 연습을 최대한 많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 아동가족학전공 J – [제시문]인문학/사회과학 저는 수능 약 한 달 전부터 본격적으로 면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서울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일반전형 면접 기출문제를 다운로드하여 실제 시험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시간을 맞춰 스스로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이후에는 학교 선생님과 모의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답변을 할 때 저는 제 주장을 분명하게 제시한 뒤 그에 대한 근거를 덧붙이고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또한 예상되는 반론에 대해 미리 대응하는 방식으로 답변을 구성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주장-근거-예시-반박 구조를 사용하면 체계적이고 설득력있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서울대학교 면접은 제시문을 읽으며 메모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제시문을 정리하는 연습 또한 하였습니다. 단순히 내용을 요약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설명에서 활용할 핵심 개념과 논리를 중심으로 구조화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여러 차례의 모의 면접을 경험했지만, 실전 면접에서 느끼는 긴장감은 예상보다 훨씬 컸습니다. 일단 대기 번호를 받고 아무것도 소지하지 못한 채로 대기하고 순서가 되면 제시문을 풀이하는 방에서 스톱워치를 켜놓고 제시문을 풀었습니다. 제시문을 다 푼 뒤 면접실 앞에서 대기하고 들어가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긴장의 정도가 컸기에 연습할 때부터 긴장된 상황에서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일부러 선생님 앞에서 더 엄격한 분위기로 면접을 진행하거나 시간을 짧게 설정해 긴장감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연습했습니다. 또한 면접이 진행되는 시기는 매우 추운 시기이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 역시 중요합니다. 저는 긴장도를 낮추고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몸을 따뜻하게 하고 허락을 받은 뒤 핫팩을 소지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준비해 온 과정을 믿고 그동안의 노력을 충분히 보여준다는 마음으로 임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꼭 전하고 싶습니다.

첨단융합학부 새내기 K – [제시문]수학(자연) 서울대학교 일반전형의 기출문제를 처음 접했을 때, 너무나도 어려워 보였고 이 면접을 주변에 붙었다는 사례를 볼 수 없었으며 의지할 사교육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서울대학교에 너무 가고싶었던 저는 제 자신을 믿고 일찍부터 면접을 준비해 보기로 했습니다. 고교 2학년 때 부터 EBS 수능특강을 활용해 수능 선택과목이 아니었던 '기하', '확률과 통계' 개념을 다지고 많은 문제들을 풀어봤습니다. 기본기를 다진 후에는 여러 대학교의 면접 / 수리논술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새롭게 떠올린 발상이나 느낀 점들을 전부 노트에 정리해 나갔습니다. 한 문항에 때로는 하루 종일 매달리기도 했고, 가끔씩 선생님께 질문을 하거나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으며 공부해 나갔습니다. 3학년 1학기가 끝나갈 무렵에는 선생님들과 함께 수 차례 모의 면접을 진행하였고, 도교육청에서 주관한 제시문 모의 면접에도 전부 참여했습니다.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을 넘어 자신의 풀이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풀지 못한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이 어디까지 고민했는지 고민의 흔적을 말로 설명하는 노력을 했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기쁨의 1차 합격 발표 이후에는 서울대학교 최근 기출을 다시 한번 풀며 거울을 보고 스스로에게 설명하는 연습을 반복했고, 1년간 적어 온 노트로 복습을 이어갔습니다.

면접 당일, 첫 번째 문항의 답을 말씀드리는 과정에서 면접관께서 답이 틀렸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손발이 떨렸지만, 저는 풀이 과정을 훑으면서 계산 실수를 찾아 정답을 정정할 수 있었고 나머지 문항에 대한 풀이도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풀지 못한 문제에 대해서도 면접관과의 대화를 이어 나가며 정답에 근접하고자 노력하였고 그 결과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 면접은 단순히 문제 풀이 시험이 아니라, 면접관과의 대화를 이어나가며 자신의 사고 과정을 보여주는 자리라 생각됩니다. 일반고라고, 사교육이 없다고 좌절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믿고 꾸준히 준비해 나간다면, 여러분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모집단위별 자율 면접

미술대학 디자인과 새내기 A 면접에서는 특히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나의 이야기를 풀어가듯이 정말 집중해서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게 질문지를 늘어놓고 하나씩 대답을 적어 외운 답변보다는 훨씬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돌발 질문이 들어와도 당황하지 않고 면접을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기본 질문에 대한 면접 초안지를 작성할 때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생각을 늘여나가는 게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의 면접연습은 미술학원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는데, 학원이 아니더라도 친구나 학교 선생님, 부모님께 부탁드려서 상대의 눈을 보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연습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영상의 녹화를 하면 자신의 모습이 객관적으로 보이니 그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저는 면접때 밝고 차분하게, 하지만 말할 때는 당당하고 정말 내가 이 분야를 좋아하는 것처럼 열정적이게 이야기하는 태도를 갖추려 노력했습니다. 서울대학교의 면접의 특징은 조용한 압박감과 무거운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위기가 무거워서 오히려 더 밝고 당당하게 면접에 임했습니다. "그들도 사람이라 긴 시간 면접 보시느라 지치고 힘드실테니 그럴 때는 밝게 가야돼."라는 제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자신의 디자인활동 소개와 강점을 말해보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준비했던 철학과 디자인, 그리고 인간과 관련된 활동을 차근차근 이야기하는 식으로 설명했습니다. 그 활동을 이야기한 순간 면접장의 분위기가 바뀌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저의 강점 설명에는 저를 제가 평소에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고래에 비유해 설명했고, 밴드활동을 통해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았던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공부와 관련된 부분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과 디자인, 저만의 디자인 활동, 사람과의 소통 등 저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간호대학 새내기 B 2026학년도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면접의 가장 큰 변화는 적성·인성을 평가하는 면접을 도입하면서 '상황/제시문 기반 면접'과 '학생부 기반 면접'을 동시에 준비해야 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단순히 내용을 암기하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생각을 정리하고 전달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먼저 상황/제시문 기반 면접의 경우, 초반 연습에서 "문장이 너무 길고 혼잡스럽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한 문장에 하나의 핵심만 담는 연습을 반복하며, 최대한 간결하고 명확하게 말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답변을 '발표'처럼 하기보다는 면접관과 대화한다는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의견을 설명하려 했고, 이를 통해 긴장을 줄이고 사고 흐름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도 교수님과 대화를 이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하나의 답변에 대해 꼬리 질문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에 준비된 답을 말하기보다 그 자리에서 생각을 확장해 나가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생부 면접은 주요 활동을 중심으로 '왜(동기) - 어떻게(과정) - 결과 - 아쉬운 점 - 성장'이라는 키워드 흐름으로 정리하며 준비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어떤 질문이 들어와도 흐름을 잃지 않고 답할 수 있도록 대비하였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는 진로 선택 이유, 지원 동기, 자신의 강점과 단점 및 보완 방법, 그리고 특정 활동에 대한 심층 질문이 주어졌으며, 특히 활동 속 과학적 원리나 탐구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단순히 활동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어떤 사고를 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전체적으로 면접을 준비하며 느낀 점은, 면접은 '잘 외운 답을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생각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자리'라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간호학과 면접에서는 생명과 윤리에 대한 태도뿐만 아니라,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상황을 해석하는 능력 또한 함께 평가된다고 느꼈습니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상황/제시문 기반 면접에서는 '짧고 명확하게 말하는 연습'을 반드시 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둘째, 학생부는 단순 암기가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 흐름'으로 정리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면접은 완벽한 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차분하게 풀어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실제 면접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나오더라도, 당황하기보다 자신의 기준과 논리를 바탕으로 솔직하게 설명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의과대학 수의예과 C 저는 수의예과에 일반전형으로 지원하며 상황/제시문 기반 면접을 보았습니다. 5개의 방을 돌며 각 10분씩 면접을 보아 인성, 과학적 추론 능력, 학생부 관련 지식 등을 면접을 보는 방식이었습니다. 해당 방식을 준비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방법은 아무래도 입 밖으로 직접 내뱉으며 설명하는 연습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머릿속으로 그저 생각하는 것과 입 밖으로 소리를 내뱉으며 문장을 완성하는 것에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다양한 사이트를 통해 얻은 학생부 관련 예시 질문들이나 학교 홈페이지 내 제시문들을 보고 거의 준비 없이 즉석에서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한 번 연습하고 나면 부족한 부분이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생명과학과 관련된 내용을 조리있게 설명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난 이후에는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합니다. 녹화를 하는 것도 좋고, 친구나 부모님 등 가까운 사람 앞에서 설명하듯 말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게 연습하다 보면 점차 느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또한 면접을 준비한다면 예시 질문들을 많이 뽑아놓고 답안을 작성해 연습하게 될 겁니다. 저는 그 질문들에 모두 답안을 자세히 작성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질문들을 살펴본다면 '책임감', '봉사', 혹은 '깨달은 점'과 같은 주된 주제가 보입니다. 제가 했던 활동들 중 특별하게 강조할 만한 활동을 적어놓고, 각 주제들로 나누어 분석했습니다. 현장에서 원래 해당 주제에서 답하려던 활동이 생각나지 않아도 다른 활동으로 대신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고, 실제로 면접 중 예상치 못한 질문과 긴장된 상황에서도 유연성 있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의과대학 의학과 새내기 D 저는 상황/제시문 기반 면접과 학생부 면접을 따로 준비했습니다. 먼저 상황/제시문 기반 면접의 경우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초부터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준비하였으며 답변 구조를 만들어 생각지 못한 질문이 들어올 경우에도 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이때 답변 방식은 주로 특정한 주제를 다각도로 보는 방식으로 준비를 하였기에 다양한 시사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하는 것 또한 여기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추가적인 면접 문제가 필요한 경우 면접 기출집을 사거나 대학교 입학처에 일일이 들어가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 보고서를 확인하는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다만, 저처럼 답변 구조에 입각한 답변을 연습하다 보면 너무 경직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답변 구조를 연습하되 어느 정도 체화가 되었다면 다각도로 답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더 나아가 답변 구조에 약간의 변형을 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으로 학생부 면접의 경우 스스로 한 활동을 기반으로 하기에 대부분 활동 자체는 기억이 날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지난 1학년의 활동은 기억이 구체적으로 나지 않을 수 있기에 3학년 1학기에는 1학년 학생부를 보며 학생부 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학생부 면접에서의 질문은 구체적입니다. 가령 특정한 실험 활동이 있을 때 그 결과를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왜 특정한 실험 기법을 사용했는지, 또는 그 결과에서 알게 된 것이나 추가적으로 궁금한 것은 없는지 등을 물어보기에 1학기에 1학년 학생부를 보는 것만으로는 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따라서 여름방학부터 모의 질문을 만들어 보거나 선생님께 부탁하여 학생부 모의 면접을 보는 방식으로 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문제 출제의 범위가 한정되지 않은 적성·인성 면접과는 달리 학생부 면접은 그 범위가 학생부로 한정되어 있기에 예상치 못한 답변에 대비하기 위한 답변 구조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럼에도, 평소 말하는 습관과 달리 정리된 답변 방식을 취해야 하기에 두괄식으로 답변하는 것은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 새내기 E 제가 지원한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 면접은 상황/제시문 기반 면접의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실제 면접장에서는 질문을 받으면 순간 당황하게 되고, 순발력을 요구하는 질문들에도 답을 해야 했기 때문에 저는 면접을 준비하면서 제가 볼 면접에서는 면접을 통해 무엇을 확인하고 싶은 것일지 계속해서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면접장에서 제 생각과 의견을 흔들리지 않고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글을 읽을 때 그 글을 여러 측면에서 바라보려 노력했습니다. 상황/제시문 기반 면접은 제시문을 읽은 뒤 그와 관련된 자신의 생각을 말해야 하기에 생각의 폭을 넓히는 연습이 실제 면접장에서 도움이 됐었습니다.

또한 면접 준비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점은 3년의 고등학교 생활을 어떻게 보냈는지 되돌아보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떠올려 보는 과정은 자신이 꿈을 쌓아온 시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내가 어떻게 진로를 정했는지 알고 나면 이를 바탕으로 면접장에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고, 면접실에서 조금 당황하더라도 자신의 강점을 분명히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열심히 준비하더라도 면접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기면 평소 잘하던 것들도 안 되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들어간 면접 대기실은 꽤 엄숙한 분위기였습니다. 이때 면접을 후반부에 보게 된다면 대기시간이 매우 길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드리고 싶은 소소한 조언은 기다리면서 긴장이 풀어지더라도 면접 15분 전에는 준비한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보고, 화장실에서 세수도 한번 하며 면접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첫 면접실에서 당황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