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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대학

간호학과


간호대학

간호학은 어떤 학문인가요?

간호학이라 하면 여러분은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를 가장 먼저 떠올릴 텐데요. 간호학은 현장에서 우리가 접하는 모습 이면에 더 넓은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고, 성장하며, 늙고, 그리고 죽는 생로병사의 모든 순간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이 간호사이고, 그런 간호사를 키우는 학문이 간호학입니다. 즉, 아픈 사람들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질병 관리, 건강, 웰빙, 보건 정책 등 사람이 건강하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다양한 요소들을 책임지는 것이죠. 그리고 간호대학은 간호사를 양성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습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간호사들이 수행하는 간호 실무가 개발되기까지는 수많은 연구에 기반 한 근거가 필요한데, 특히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은 이러한 연구자를 기르는 것에 교육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호대학은 학부 수준의 교육을 넘어 석사, 박사 과정을 통해 전문적인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간호학이 삶의 넓은 분야를 다루다보니 사람을 이해하는 인문‧사회학적인 소양도 필요하고, 생명을 다루는 현장에서 일하다 보니 자연과학적 소양도 필요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다른 학문과의 융‧복합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의학, 보건학, 사회복지학뿐만 아니라 공대 교수님들과 같이 협업하면서 간호와 테크놀로지를 결합하여 연구하는 교수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간호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은 진로를 간호사에 한정하지 않습니다. 현재 서울대학교의 간호대 졸업생들의 졸업 후 진로를 살펴보면, 석‧박사 학위과정을 거친 후 50% 이상이 전국에 있는 간호대학에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병원에서는 수간호사 및 간호부원장과 같이 병원 행정에서의 관리자가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건복지부나 기획재정부 등 정책을 결정하는 정부기관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 질병관리본부처럼 정책의 집행 및 실무를 맡는 국책기관에서 일하는 졸업생도 많습니다. 그만큼 우리 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접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간호학입니다.

학부에서 간호학을 배워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합니다 학부에서 간호학을 배워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합니다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어떤 것을 배우나요?

간호대학은 고등학교 시절 이수한 인문/자연계열 교육과정 학생 누구나 진학할 수 있습니다. 진학 후 대학의 교육과정을 통해 각자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간단히 교육과정을 말씀드리면, 학생들은 1학년 때는 관악캠퍼스에서 교양 과목과 화학, 생물학 등을 이수하고 2학년 때부터 해부학, 병리학, 약리학 등 간호학의 기초를 다집니다. 3학년 때는 연건캠퍼스에서 서울대학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본격적으로 간호학의 세부 전공들을 배웁니다. 성인 간호학, 아동 간호학, 모성 간호학(임신과 출산에 관련)처럼 인간의 생애주기와 관련된 전공도 있고, 정신 간호학, 지역 사회 간호학, 보건 경제학, 간호 관리학 등 인구 집단이나 지역, 시스템 등과 연관된 전공도 있습니다. 4학년 1학기까지는 간호학의 전공을 다루고, 2학기 때는 다시 관악캠퍼스로 돌아와 듣고 싶던 교양들을 마저 들으며 학부 교육을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간호학은 인간 삶의 광범위한 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다양한 학문적 소양을 쌓기 위해 부전공, 복수전공을 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미학, 소비자아동학, 사회복지학, 경제학, 식품영양학 등 간호학과 융‧복합이 가능한 다양한 인문사회계열 학문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최근 학생들의 이러한 학문적 열망을 채워주기 위해 간호대학을 관악캠퍼스로 확대 이전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간호대 학생이 학부 교육과정을 이수할 때부터 더욱 다양한 전공을 접하고 각 전공 분야의 학생들과 교류하며 넓은 세계를 접함으로써 더욱 훌륭한 연구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간호대학만의 특징이나 자랑거리가 있나요?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은 다른 간호대학에 비해서도 특히 ‘연구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부 과정부터 간호 연구, 통계 수업 등을 이수하며 연구자로 성장하기 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우수한 교수진과 학문적 인프라가 갖추어진 덕분에 학생 대부분이 석사 및 박사까지 학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학생 대 교수의 비율이 다른 간호대학에 비해 양호합니다. 또한 지도 교수 제도가 있어서 학생과 지도교수가 일 년에 적어도 두 번씩은 만나며 학생의 대학 생활을 돕는 멘토링을 합니다. 그래서 학생은 진로나 학업에 대한 고민 등을 지도교수와 상담하며 문제를 풀어갈 수 있습니다. 또 간호대학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곳이며 전공수업을 들을 때 연건캠퍼스에 있는 간호대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이 많아서 친구와 선후배 등 구성원들의 관계가 매우 가깝고 돈독한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졸업 후에도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하나의 자랑거리입니다.

간호대학 학생들은 ‘다 착할 것’이고 ‘남학생이 거의 없다.’라는 등 소소한 오해가 있습니다. 정말 그런가요?

모두 착한 학생들만 오면 좋겠지만 … 실제로는 불가능하겠죠.(웃음) 그래도 간호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을 보면, 인간의 삶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의 철학과 시각이 긍정적인 친구들이 많이 옵니다. 일단 간호학 자체가 인간에 대한 관심이 출발점인 학문이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겠죠. 단순히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학생들이 온다는 개념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지역 사회에서 건강 약자에게 ‘어떻게 공공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그들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 및 이해가 필요하겠죠. 그러나 따뜻한 마음만 가진 것으로는 간호학을 공부하기엔 다소 부족합니다. 마음가짐은 당연히 중요한 것이지만 그 위에 쌓아 올려야하는 전문성, 인문‧사회학적 소양, 지적 열망 등이 더 필요하죠.

간호학의 출발점은 인간의 삶, 바로 사람입니다 간호학의 출발점은 인간의 삶, 바로 사람입니다

그리고 남학생도 간호대학에서 정말 잘 공부할 수 있답니다! 점점 간호학을 공부하는 남학생이 증가하고 있는데, 현재 서울대에는 15% 내외의 남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간호학은 여성의 분야라는 고정관념이 존재했지만 사실 남자, 여자로 성별을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한 학문 분야입니다. 특히 과거와는 달리, 의료 현장에서 성적 감수성 문제가 점점 주목 받으면서 남성 환자들의 남자 간호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건 계열과 현장 리더십 포지션 등 다양한 곳에서 활약하는 등 남자들도 간호학의 ‘인싸이더’입니다! 또 오해하는 부분 중 하나가 사람들이 간호사를 의사에 종속적인 직업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병원 현장은 치료 중심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접하는 간호사는 그렇게 비쳐질 수 있지만, 사실 종속이 아니라 협력의 개념으로 봐야합니다. 어느 정도는 정해진 결정 안에서 수행하는 일도 있지만 결국 그 행위의 목적이 환자의 안위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병원의 의사, 간호사, 치료사 등은 모두 협력적인 관계입니다. 또한 간호사가 독립적으로 리더가 되어 일할 수 있는 공간도 매우 많습니다. 기업이나 학교, 지역 사회 등에서의 보건 관리, 보건소에서의 사업 기획 및 실행, 요양원이나 방문간호사업소의 개설 등 간호사들이 주체적으로 일하면서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매우 많습니다.

간호대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입학, 졸업, 그리고 졸업 후의 만족도를 조사했을 때 지속적으로 만족도가 증가하는 곳이 바로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입니다. 자아실현과 타인을 위한 삶이라는 가치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매력적인 전공이고, 졸업 후에 자신의 커리어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삶에 대한 관심, 그리고 이를 뒷받침해주는 학문적 열망이 가득한 학생들의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홈페이지 http://nursing.snu.ac.kr
현우경(인터뷰 간호대학 윤주영 교수님) / 사진 현우경, 간호대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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