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곳에 오기까지
자유와 융합을 찾아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학과 소개 먼저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자유전공학부 20학번 안소영입니다. 자유전공학부는 자유와 융합이라는 두 키워드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은 전공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자유롭게 전공을 탐색하고, 준비가 되면 전공을 선택합니다.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은 2개 이상의 전공을 하도록 되어 있고, 서로 성격이 다른 전공을 선택하도록 장려한다는 점에서 특히 융합을 강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자유전공학부를 선택하여 입학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해 줄 수 있을까요?
저는 진로 고민이 많았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는 문과와 이과를 선택할 때 고민이 많았고, 문과를 선택하기는 했지만 2학년 때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경제에 관심이 많았지만, 다른 다양한 분야에도 조금씩 관심이 있었고 조금 방황했어요. 그러던 중 다양한 분야를 융합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게 되었고, 마침 다양한 학문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자유전공학부라는 곳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곳을 목표로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러 분야를 융합하면서 흥미를 느꼈던 예시를 들어 드릴게요.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국어 선생님께서 문학 수업 중 “욕망의 삼각형”이라는 개념을 소개해 주셨어요. 문학에서 어떤 욕망이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설명해 주시면서 소개해 주신 개념인데, 이 이론이 광고 마케팅에도 적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문학과 심리학, 경영학을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러한 융합적 사고가 자유전공학부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관심을 가졌던 분야인 원조가 또 다른 예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조, 특히 의료 원조의 경우에는 의학, 정치, 윤리, 경제가 모두 얽혀 있는 문제입니다. 이렇듯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문제인 원조에 대하여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발표를 하는 등의 활동을 하면서 저의 생각을 구체화시킬 수 있었어요.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은 어땠나요? 그밖에 입시에 관하여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해주세요.
2학년 때까지는 입시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학교에서는 교내 경시대회나 여러 가지 활동들을 관심가는 대로 많이 참여했어요. 예를 들어 1학년 때는 과학교육봉사를 했고, 2학년 때에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보고서를 작성해 생활기록부에 “내가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다!”라는 점을 드러냈어요.
교과 분야는 최대한 열심히 하여 좋은 결과를 내되, 비교과 영역에서는 너무 부담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특정한 방향으로 편중되게 활동을 할 필요도 없고,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도 없어요. 작은 활동이라도 교과서의 내용과 관련된 것을 한다면 알찬 생활기록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진솔한 경험을 여러 가지 해 보고 생활기록부에 남기면 좋을 것 같아요.
자유전공학부 학생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은 크게 두 부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하고 싶은 것이 뚜렷한데, 그 분야가 융합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하고 싶은 것이 완전히 확실하지 않아 탐색을 하려고 하는 학생들입니다. 이 둘 중 하나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 자유전공학부를 추천하고 싶어요.
필요한 역량이라면, 우선 발표, 글쓰기, 조별활동을 하는 과목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대학교에 와서 여러 과목을 듣다 보면 이 능력은 자연스럽게 길러지기도 합니다. 또한, 특히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하면 전공 탐색을 할 시간이 1년 정도 주어지기 때문에 이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으면 좋고요. 또 자유전공학부 전공 과목들은 융합을 요구하는 과목들이 많습니다. 여기에서 재미를 느끼려면 역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입시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어려움이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극복했는지도 알려 주세요.
저는 타인과 저를 비교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아요.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와 제가 수학 문제를 푸는 속도를 비교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든지… 이것을 해결한 방법은 인정을 하는 것이었어요. 다른 친구가 나보다 문제를 빨리 풀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마음을 편하게 먹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할 일에 집중을 할 수 있더라고요.
자유전공학부에서 어떤 전공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일단 경제 전공은 신청해 놓은 상태이고, 정치학과 심리학 전공을 탐색하려고 해요. 경제를 선택한 이유는 고등학교 때부터 관심이 있었고, 1학년 1, 2학기에 각각 경제원론 1, 2 과목을 수강해 보니 생각했던 것과 유사했기 때문입니다. 수학을 문과적인 학문과 연결한다는 점이 흥미로워요.
1학년 동안 통계학, 물리학 전공도 탐색해 봤는데 이 두 전공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라서 저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1학년 때 이런 이과 전공들을 탐색해 봤으니, 2학년 올라가서는 문과 전공을 탐색해 보려고 합니다!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하고 보니 고등학교 때 예상했던 것과 다른 점이 있었나요?
대체로 제 예상과 비슷했던 것 같고, 대체적으로 더 좋습니다. 다양한 학우들을 만나고 다양한 분야의 교수님들을 뵈면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1년이라는 시간이 전공 탐색을 하기에 생각보다 짧은 시간이더라고요.
자유전공학부에 들어오고 싶은 고등학생들이 어떤 공부를 하면 좋다고 생각하나요?
학교 공부에 관해서라면, 일단 고등학교 교과과정에 충실해서 꼼꼼히 공부한다면 대학교에 와서 적응을 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학교 공부 외에는, 본인이 특히 관심이 있는 분야가 하나라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대학교에 오고 나서 본 다른 친구들 중에는 음악에 관심이 있어서 직접 관련 작업 경험을 해 본 친구도 있었어요. 여기에 대학에 오고 나서 하는 전공 공부를 연관지을 수 있더라고요. 또 뮤지컬에 관심이 많은 친구도 있었고, 피겨 스케이팅에 관심을 가진 친구도 있었어요. 이런 것들이 대학교에 와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나만의 공부법’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고등학교 때에는 암기한 내용을 백지에 전부 써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어요. 예를 들어 역사 과목을 그렇게 공부했고, 사실 암기가 있는 거의 모든 과목을 그렇게 공부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하면 내용을 확실히 암기하고 개념도 확실히 알게 되어서, 응용도 잘 할 수 있어요. 고등학교 때까지는 이런 공부 방법을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때 했던 활동 중에 의미 있고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이야기해 주세요.
저는 과학교육봉사를 했던 게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을 가르쳐 주는 봉사활동이었어요. 한번은 위치 에너지와 운동 에너지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한 학생이 왜 물체가 높이 있을수록 위치 에너지가 높은지 물어 봤어요. 저는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인데, 사실은 당연하지 않은 것이라는 걸 그 때 알았어요. 뭔가를 나 혼자서 아는 것과 이를 설명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였고, 저만의 설명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저 스스로도 발전할 수 있었고, 보람도 느꼈기 때문에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이야기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을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해 주세요.
지금이 마음에 여유도 없고 힘든 시기일 거라는 걸 알아요. 하지만 기죽지 말고, 쫓기듯 공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하고 싶은 활동들을 하면서 너무 부담 갖지 않는다면 분명 원하는 결과가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