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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이슈이슈!

수업을 통한 학생의 지적성장과 그에 대한 기록, 그리고 인터뷰(interview)

이재선 창녕옥야고등학교 교사



1. 고민의 시작

1-1. 대학 입학관계자들과의 대화
작년과 올해 고3 진학부장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여러 대학의 학생부 종합평가에 대한 교사간담회를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부를 어떻게 기록해야 학생의 지적성장과 탐구활동을 잘 담아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그 방법을 모색하였습니다.

‘학생부 기록을 잘 기재해야 한다’는 생각은 대입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평가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한 학기, 또는 1년 동안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한 수업들에서 배우고 활동했던 내용들이 충실히 기록되고 그런 기록들이 누적되어야 하며, 학생이 대입에서 학생부를 활용할 때 충분히 학생의 학업 역량을 대학에 보여줄 수 있습니다. 학생부는 학생의 학교생활과 수업활동에서의 성장을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이러한 목표 이후 대학의 평가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좋은 학생부 기재 사례를 대학에 요청하기보다는, 먼저 나부터 그리고 학생부 기재에 역량을 집중하는 선생님들부터 기록 후에도 머릿속에 남아있고, 함께 소개하거나 공유하고 싶은 기록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핵심적인 변화나 보완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을 거듭하였습니다.

1-2. 그동안 나는 어떻게 학생부를 기재하였는가
12월 말이 되면 그동안의 활동자료들을 모아 카테고리별로 분류하여 박스에 담은 후, 방학식을 마치고는 그 자료들을 집으로 들고 옵니다. 지금이야 데이터화하여 클라우드나 usb에 담아서 활용하지만, 몇 년 전에는 카트에 활동자료가 담긴 박스들을 실어 집에 들고 와서는 작은 방 한 칸을 학생부를 작성하기 위한 공간으로 구축한 후 한 달 동안 꼼꼼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비흡연자이다 보니 때로는 입이 심심하거나 글쓰기가 막힐 때는 겨울 제철 과일인 귤을 2~3일에 한 박스씩 구매하여 먹다 보면 책상 한 켠에는 쌓여가는 귤껍질과 함께 손끝, 키보드가 노랗게 물들어 갑니다.

10월~11월 초 11월 12월 초중 12월 중후순 1월 중순 2월 개학
· 활동내용 제안
· 개인기록
· 팀별 토의활동
· 학생들의 활동지 작성
2차 지필평가를 위한 수업 2차 지필평가 실시 및 채점 확인 활동지 확인 및 독서 활동하도록 지도 자택으로 가져온 자료들로 학생부 쓰기 최종 점검 및 완료

그렇게 12년 동안 교과교사로서, 담임교사로서 기록한 자료들은 하나의 엑셀 파일에 연도별, 주제별 시트로 정리하여 보관하고 있습니다. 한 번씩 파일을 실행하여 볼 때마다 그때의 수고로움과 기록 속의 학생들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1-3. 인터뷰(interview)하기
그런데 이제 이런 과정에 대해 의문을 던져봅니다. ‘계속 이렇게 하면 되는 건가’, ‘학생부의 기록이 변화하고 성장한다는데 그 방향은 무엇인가’, ‘어떤 학교에서는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학생부의 기재를 위한 계획과 운영을 한다던데, 나는 지금껏 하던 대로 해도 괜찮을까’

이러한 질문으로부터 학생부를 기재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과정을 더 추가해보자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짧지만, 그래도 수업을 통해 학생이 알게 되거나 새롭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된 내용에 대해서 교사와 학생이 함께(inter-) 짧은 이야기를 통해 정해진 글자 수에 맞춰 학생의 성장에 대한 견해(view)를 기록으로 남기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이를 ‘짧은 인터뷰(interview) 하기’라는 과정을 추가하여 기록해보기로 했습니다. ‘수업을 통한 학생의 성장’을 ‘인터뷰’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그에 대한 기록’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2. 수업을 통한 학생의 지적 성장과 그에 대한 기록

사회 교과에서 윤리 과목을 담당하는 교사이기에 1학년 통합사회(4시수 중 1시수)-2학년 윤리와 사상-3학년 생활과 윤리를 주되게 수업을 합니다. 그중 수업내용에 따른 탐구활동의 비중이 높은 1학년 통합사회 수업과 그 기록에 대한 사례를 공유합니다.

1학년 2학기 통합사회에서는 ‘6단원 사회정의와 불평등-01. 정의의 의미와 실질적 기준’을 중점적으로 학습 및 활동을 수행합니다. 해당 단원에 대해 사회과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성취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성취기준 [10통사06-01] 정의가 요청되는 이유를 파악하고, 정의의 의미와 실질적 기준을 탐구한다.
‣ 성취기준 해설: [10통사06-01]에서는 정의의 실질적 기준으로서 업적, 능력, 필요 등을 사회의 다양한 영역이나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그 장단점을 다루도록 한다.


천재교육 통합사회 교과서 180쪽~181쪽 분배의 실질적 기준을 수립하기 위한 활동 주제

정의의 의미에 대해 배운 후, 실질적 기준의 필요성과 종류들에 대해서 배웁니다. 그리고 그 기준들을 적용할 수 있는 가상의 상황을 구성하여 경제적 이익을 분배해야 하는 상황을 탐구활동으로 제안합니다.

가상의 상황에서 프로젝트에 성공한 팀에게 특별 성과금(5000만원)이 지급됩니다. 학생들은 회사의 사장님이 되어 팀원 4명에 대해 5000만원의 성과금을 나누어 분배해줘야 합니다. 분배의 실질적 기준이나 상황에 대한 판단 능력을 활용하여 직급과 주요 능력, 근무 경력, 주요 업무, 개인적 상황이 모두 다른 4명의 팀원에게 어떤 방법으로 특별 성과금을 분배할 것인지에 대한 분배기준을 수립하도록 합니다.

1차시에서 각 학생들은 40분 정도 자신의 분배기준을 수립하고, 그 분배기준을 각 가상의 구성원들에게 적용한 후, 이를 수치화하여 비율을 정한 후 성과 금액을 정하도록 합니다.

이때 학생들은 세 가지 단계를 통해 자신의 분배기준을 수립하도록 합니다.

1단계: 어떤 영역들을 고려하여 분배의 우선순위를 고려할지 구조화(단일, 복합)하세요.
2단계: 1단계에서 수립한 분배기준을 4명의 구성원에게 적용하여 ‘각자의 몫’에 대한 평가를 하세요.
3단계: 1, 2단계에서 구조화 및 평가한 내용에 대한 수량화 및 비율화하여 성과금 5000만원에 대한 각각의 금액을 배정하세요.


2차시에서는 1차시에서 작성한 개인별 활동 보고서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입장을 지닌 학생 4명을 하나의 팀으로 만든 후, 서로의 입장을 논쟁하는 것이 아니라 팀에서 합의된 분배기준과 성과금 금액을 정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제안에 대해 학생들은 이 분배 상황에 대해 다각도로 펼쳐서 분석하며 각자의 입장을 채택합니다. 그중 학생들이 제시한 몇 가지 사례들의 특징에 따라 분류해보았습니다.

주제 대립되는 관점
지급 방식 차등지급 동등지급 차등과 동등이 혼합된 복합지급
성과금의 격차 격차가 큰 분배 격차가 적은 분배
공과 사 공적 활동만 반영한 분배 사적 영역도 고려한 분배
월급과 성과금의 성격 정의 월급과 독립적인 성과금 월급의 연장선인 성과금
능력과 별도의 요소들 고려 여부 직급과 근무연차를 고려한 분배 직급과 근무 연차를 배제한 능력 중심의 분배
성과금의 기준 프로젝트 성공과 관련된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는 분배 프로젝트 성공과 관련된 직접적인 요소만 고려하는 분배

학생들은 이러한 탐구활동을 통해서 ‘같이 일했으니 똑같이 줘야 한다’라는 단편적인 초기 결론에서 ‘같은 팀의 구성원으로서 프로젝트 성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함께 달성했기에 그 외의 서로 다른 요소들은 분배기준에 반영하지 않아야 한다’라는 근거가 있는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다르게 분배해야 한다면, 얼마나 다르게 분배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분배기준을 수립합니다. 절대적 평등의 분배 구역과 차등의 분배 구역으로 나누며, 예를 들어, 절대적 평등을 위한 금액을 3200만원 배정하여 800만원씩 동등 지급하고, 각 구성원들의 능력, 필요, 업적, 직급 등을 고려하여 1800만원에 대해서는 차등적으로 분배할 수 있는 기준을 수립합니다.

이를 가상의 상황에 적용하면서 자신의 생각에 적합한 단일구조 및 다중구조의 분배기준을 수립하고, 여러 가치들을 구체적으로 수치화 및 비율화하여 금액을 지정하는 활동을 수행하면서, 사회 내에서의 다양한 분배는 똑같이 준다면 왜 똑같이 분배해야 하고, 다르게 준다면 어떤 기준을 통해 어떻게 수치화하여 분배해야 정당한 분배가 될 수 있는지 계속해서 고민하도록 합니다. 또한 서로 다른 관점을 지닌 친구들이 같은 조로 편성되어 있기 때문에 끝까지 분배 기준이 협의되지 않는 경우 사회 내에서 분배 문제로 인해 생기는 갈등의 심각성을 인지하게 합니다.

구글 드라이브의 공유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하여 각 팀의 대표 학생에게 편집 권한을 부여한 후, 팀 내부에서 협의된 기준을 작성하고 이를 빔프로젝터와 교사용 모니터를 통해 상시로 확인하면서, 협의가 진행 중이거나, 그 내용이 작성되고 있는 팀을 찾아가서 그들의 협의 사항에 대한 질문을 주고 받으면서 근거들의 적합성에 대해 확인합니다.

다음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성된 한 학급의 팀별로 협의한 성과금 분배기준에 대한 기록입니다.

첫 번째, 성과금 분배에 대한 본인의 기준 수립 근거와 각 요소들에 대한 금액 산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인가?
두 번째, 성과금 분배에 대한 팀 협의 과정과 결정에서 본인의 관점을 반영하거나, 양보한 입장, 수용한 관점은 무엇인가?
세 번째, 이를 연장하여 제시된 여러 분야 중 첫 번째와 두 번째 기준들이 이어졌는지, 달라졌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네 번째, 실질적 분배정의에 대한 활동을 통해 본인의 생각의 범위는 얼마나 깊어지거나 확대되었는가?


통합사회 수업은 1년 기준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재할 수 있는 글자 수는 500글자, 1500byte입니다.

본교는 3명의 선생님이 통합사회 수업을 진행하기에 교과협의회와 학생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각 선생님이 맡고 있는 영역과 단원에 따라 학생들의 통합사회 과세특 기록을 학생별로 분류합니다. 그럼 저에게 1학년 한 명의 학생당 주어지는 글자 수는 250자, 750byte입니다. 글자 수와 인터뷰 내용에 맞춰 기재된 학생부의 과세특의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 성과금 분배기준을 중심으로 기재한 과세특 사례
(활동에서 이루어진 분배기준 수립과정과 근거에 중점을 두고 기재한 사례)

4명에 대한 동등한 분배를 옹호하는 입장과 그 근거 실질적 분배기준을 배운 후, 이를 통해 기업의 성과금을 분배하는 기준을 수립함. 프로젝트에 참여한 구성원들의 업적과 능력, 지위와 개인적 상황 등 제시된 다양한 정보들을 검토하며 어떤 분배기준을 수립하는 것이 구성원들의 공정하게 여길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함. 서로 다른 여러 정보들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급되기보다는 공동의 목표를 성공하고 그에 따른 지급이기에 구성원에게 동등하게 분배를 하는 것이 공정한 분배라고 주장함. 서로 다른 요건들을 단일기준으로 평가하기 어렵기에 동등한 분배가 각자의 공정한 몫을 보장한다고 평가함.
차등 지급 &공적영역의 업적과 개인의 필요 두 가지 분배기준을 고려해야한다는 입장 분배정의를 위한 실질적 분배기준에 대해 배운 후, 이를 활용하여 기업의 성과금 배분하기 활동을 수행함. 프로젝트에 참여한 구성원들의 여러 업적, 능력, 지위, 필요 등 다양한 정보들을 파악한 후, 구성원들의 만족스러운 성과금을 분배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수행한 업적을 주요한 분배기준으로 수립하여 차등적으로 배분해야 한다고 평가함. 또한 월급과 다르기에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의 분배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시함. 그렇기에 '업적'과 '개인 필요'라는 두 분배기준을 양립하여 분배한다면 구성원들에게 공정한 분배할 수 있다고 이야기함.

나. 성과금 분배기준 정하기 활동 후, 다른 분야에 적용한 과세특 기재사례
(분배기준 수립과정을 사회 내의 다른 분야(교육영역, 의료영역)에 적용하여 분배기준을 제시함.)

디지털 접근 기회와 온라인 교육에 대한 분배정의의 입장 기업의 성과금 분배하기 활동에서 실질적 분배기준을 통해 구체적 분배기준을 수립하는 활동을 수행함. 이를 연장하여 사회 내의 다양한 구성원들 간의 디지털 접근과 활용에 대한 격차에 대해 정보 분야의 분배 갈등으로 판단하고 이를 탐구주제로 수립함. 코로나19 시국에서 활성화된 온라인 수업의 경우, 스마트 기기의 소유와 웹 접속 여부 그리고 활용 능력에 따라 학생들 간의 교육 기회와 수준의 격차가 생긴다는 자료를 기반으로 정보 분야의 평등한 기회 개방이 이루어져야 청소년의 교육 기회 균등과 장년층의 사회참여 기회의 확대가 이루어진다는 점을 이야기함.
실질적 분배기준을 의료자원의 분배에 적용하여 생각하는 입장 실질적 분배정의 중, 업적과 평등을 중요한 분배기준으로 선정하여 이를 적용함. 기업의 성과금 분배사례에서는 업적을 우선으로, 평등을 그 다음으로 고려하여 적용하여 분배방식을 구성함. 이를 의료분야에 적용하였을 때, 의료의 기회는 평등에 의해 분배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함.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지만, 의료분야는 국민의 건강권을 지켜야 하는 공공의 성격을 지닌다는 것을 근거로 하여 경제적, 사회적, 지리적 측면의 차등을 받지 않고 동등하게 의료자원에 접근하여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국가의 개입에 의해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이야기함.

다. 성과금 분배기준 정하기 활동 후, 다른 분야에 적용한 과세특 기재사례
(분배기준 수립과정을 국제사회 내에서의 자원(식량, 물)의 불균형에 대해 적용하여 분배기준을 제시함.)

물부족에 따른 수자원 적정기술력에 대한 분배에 대한 입장 분배정의에 대한 내용을 배운 후, 이를 적정기술의 분배에 대한 탐구활동을 수행함. IWRA 세계 물 총회에서 논의된 대륙별 물 부족 심각 상황에 대한 기사와 함께 물 산업 클러스트 기업들의 기술에 대한 사례들을 정리함. 이를 통해 물과 관련된 기업들의 적정기술은 관련 국제기구에 의해 분배가 주도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함. 기후 변화에 의해 인간 생존에 필요한 식수를 접근할 수 있는 기회의 차등이 발생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와 관련되기에 불공정한 일이며, 식수 제공을 위한 기술과 소재들에 대해서는 필요에 따른 분배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이야기함.
식량 양극화 현상에 대한 조사를 기반으로 필요에 따른 분배의 필요성 제시 실질적 분배정의를 이해한 후, 세계의 식량 양극화의 사례에 대해 조사하고 분배 문제와 해결책에 대해 탐구함. 식량 양극화의 심각성을 알고자 UN의 발표 자료에 따라 전 세계 9억 5300만명이 기아상태에 있다는 자료를 조사함. 또한 선진국의 한 개인이 하루에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이 1400칼로리에 해당된다는 자료와 비교하면서 기후와 경제적 요인, 농업기술에 따른 생산량의 심각한 격차가 식량 분배의 불공정성을 유발한다고 이야기함. 이를 통해 식량 자립 정도를 등급별로 구분한 후, 세계기구 주도하에 필요에 따른 분배가 실현되어야 한다고 제안함.

위의 수업에서 기록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업 탐구활동 인터뷰 기록
교과서 중심 가상의 성과금 분배기준 정하기 영역확장하기 교사-학생 인터뷰 하기 학생부-과세특을 교사가 기록하기
1차시_개인 2차시_팀 3차시_팀 4차시_개인
주어진 탐구주제에 대한 개인의 분배기준 수립 서로 다른 의견을 지닌 구성원들과 팀 구성 및 협의활동 학급 내 각 팀에서 협의된 분배기준을 공유함 1~3차시에서 수립한 분배기준을 기반으로 다른 영역으로 확장하기

짧은 인터뷰하기가 반영된 후, 학년말의 학생부를 쓰기 위한 과정에도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위에서 제시되었던 기존의 월별 수업진행과 학생부 작성에 일정

10월~11월 초 11월 12월 초중 12월 중후순 1월 중순 2월 개학
· 활동내용 제안
· 개인기록
· 팀별 토의활동
· 학생들의 활동지 작성
2차 지필평가를 위한 수업 2차 지필평가 실시 및 채점 확인 활동지 확인 및 독서 활동하도록 지도 자택으로 가져온 자료들로 학생부 쓰기 최종 점검 및 완료

인터뷰 방식을 추가하면서 변화된 월별 수업진행과 학생부 작성에 일정

10월~11월 초 11월 12월 초중 12월 중후순 1월 중순 2월 개학
· 활동내용 제안
· 개인기록
· 팀별 토의활동
· 학생들의 활동지 작성
2차 지필평가를 위한 수업 2차 지필평가 실시 및 채점 확인 인터뷰 및 과세특 기록 초안 작성 과세특 기록 초안을 기반으로 내용 추가 및 다듬기 작성 활동 최종 점검 및 완료

12월 중후순은 학기말 시험이 끝나고 여러 시청각 자료들을 보기를 희망하는 요청이 다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그러한 시청각 자료를 보는 시간으로 보내기 보다는 학기 중에 진행된 활동에 대해 학생과 인터뷰를 하고, 과세특을 기록하기 위한 개요 및 초안을 개별적으로 구성한다면, 1월에는 인터뷰와 그에 따른 초안을 기반으로 교사의 입장에서 평가 및 기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과의 ‘짧은 인터뷰’는 교사로서 학년 말과 방학 동안 수행해야 할 활동에 변화를 가져왔고 기록에 대해서도 학생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참고할 수 있었습니다.

3. 글을 마무리하며

전국 어느 중고등학교 선생님들도 하고 있는 수업과 학생부 기록이기에, 저의 수업 내 탐구활동은 교육과정 안에서 제가 중점을 두고 가르치는 내용과 연계되는 탐구활동일 뿐, 새롭거나 탁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익숙한 것들 사이에 평범한 것을 하나 끼워 넣어 그것으로 연결했을 때 두 가지의 익숙한 것들이 보다 돋보이도록 해보았습니다. 열심히 수업과 탐구활동을 했고, 열심히 기록을 했지만 교사와 학생의 상호 간의 견해와 시선이 다르다면 그 노력은 기억 속에만 남게 되는 아쉬운 열정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수업을 통한 학생의 지적성장’이 ‘기록’으로 원만하게 이어질 수 있는 방법으로 인터뷰를 제안하는 바입니다.

교실 공간에서 이루어진 내용들 위주로 전개를 하였지만, 사회과의 윤리 교사이면서 문·이과가 함께 공존하는 고3 학급의 담임을 맡다 보니 물리, 생명과학, 화학 분야의 진로를 준비하는 학급 학생들의 진로활동 기록이 참으로 부담스러웠습니다. 상위권 대학을 준비하는 고3의 진로활동이 꽤나 전공 적합성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수월하게 하는 방법은 학생에게 맡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학급 학생의 진로 분야에서의 성장을 관찰하고, 또한 이를 담임교사의 주도적인 기록으로 이어지기 위해 해당 학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과학 교과의 각 과목 선생님들과 만나서 학생이 수행한 구체적 내용을 물어보면서 포괄적 방향성을 이해하고 기재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시작점은 수업 시간 중의 학생 성장과 그에 따른 기록의 과정에서 ‘물어보는(interview)’ 단계를 거쳤기 때문입니다.

제가 근무 중인 본교는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는 인원 규모와 수준이라는 특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상황의 학교에서도 학년말 지필평가 종료 후, 시간을 확보하여 인터뷰 과정을 도입하여 시행해본다면 학생의 개별성과 성장을 교사들이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실에서 수업 시간에 학생들의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관찰하며 교사와 학생의 견해(view)를 서로 교류(inter-)하는 인터뷰(interview) 활동으로 충실한 학생부 기재까지 이어진다면, 대학에 좋은 학생부 기재 사례를 요청하는 역방향이 아니라, 교실의 교사와 학생의 수업 활동이 중심이 되어, 이후의 대학의 평가와 선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뱡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릇 모든 고귀한 것은 드물고 어렵다.’ 바뤼흐 스피노자 [에티카(Eth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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