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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이슈이슈!

아이들 변화에서 변화된 수업을 요구받다

용환열 둔내고등학교

1. 변화하려고 하는 지리교사

지금까지 3학년 담임과 교과수업을 맡으며 수능시험과 대입이 학교생활의 중심이라고 여긴 학교에서 진학을 담당해온 평범한 교사입니다. 5년 전 횡성의 작은 고등학교로 오면서 수업에 작은 변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처음 서울대학으로부터 원고 청탁을 받았을 때는 ‘내가 교실수업 개선에 관한 글과 경험담을 쓸 수 있나? 그것도 서울대가….’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음 속 깊은 곳 어느 곳에선가 맴도는 ‘나의 작은 변화, 나의 수업’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은 욕구도 조금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 수업에 복잡하고 그럴싸한 이름을 붙여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교사 대부분은 학생들의 수준과 교실환경에 맞추어서 한 해 한 해 변화된 수업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특별한 이름을 붙이지는 않아도 항상 질문하면서 수업하고, 필요하면 팀을 이루어서 수업하고, 발표를 하면서 토론하는 수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017년 겨울 통합사회 연수와 그해 세계지리 수업을 통해 좀 더 적극적인 수업의 변화와 수업방법의 수용에 대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해 2학년 학생들이 특히 수업에 대해 집중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연수에서 젊은 선생님들과 토론하며 얻었던 아이디어를 수업에 적용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실제로 적용하였습니다. 수업의 변화는 크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이 발현되면 수업을 얼마나 풍요롭고 재미있게 만드는가를 느끼면서 좀 더 적극적인 변화를 선택하였습니다.

2. 우리 아이들 우리 학교는

강원도 횡성의 산속에 작은 마을에 자리하고 있는 전체 3학급의 학교입니다. 마을은 강원도의 산속의 다른 마을과 같이 대부분 고랭지농업과 채소농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촌입니다. 다만 이곳만의 특징이 있다면 주변에 스키장이 있어서 비슷한 성격의 다른 지역보다 상업시설이 상대적으로 많이 입지해 있다는 점입니다. 학급의 구성인원은 20명 정도의 소규모 학교입니다. 최근 농‧어촌지역은 다른 곳도 비슷하겠지만 학급수와 학생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둔내고등학교도 처음 부임한 5년 전에는 학급당 30명씩 2개 학급으로 구성된 150명이 다니는 학교였습니다. 그러나 군청이 위치한 중심지 학교에 기숙사가 만들어지고 인구가 감소하면서 학생이 급속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이촌향도로 인한 인구감소 이후 지역중심지 학교에 기숙사 운영이 시작된 점은 작은 마을의 학교에도 커다란 변화를 주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특히 도시의 학교로 나가지 못한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이곳에서 학교를 다닐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잠재적인 불안감을 지니게 되었고 학교에서 능동적이고 자신감 있게 생활해야 하는 분위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마치 넋이 나간 사람처럼 앉아서 졸지도 않고, 대답도 하지 않고, 빤히 교사만 쳐다보는데 … 순간 무서웠다는 동료선생님의 말에 교무실의 선생님들도 같은 고충을 호소하면서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전형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여러 교사들이 간혹 경험해 본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학교 아이들은 도시에 비해 수업시간에 자는 아이는 많지 않다.’,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도 질문도 하지 않는다.’, ‘강의식 수업은 정말 안 된다.’, ‘강의식 수업은 내가 힘들어서 못 하겠다.’는 것이 공통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의 모습은 인근 중학교 선생님들의 의견에 의하면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들에게서 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강의식 수업은 어렵지만 활동중심 수업을 하면 의외로 아이들이 잘할 것이라는 한결같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3. 수업의 변화 1 [태블릿 활용]

저는 지리수업을 하면서 각종 자료를 활용하기 위해 컴퓨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컴퓨터를 이용할 때마다 무슨 이유에선지 불편함이 느껴지고 수업의 분위기 유지가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컴퓨터를 켜기 위해 이동하는 시간, 전원을 켜고 부팅을 하고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화면에 띄우기까지 소모하는 시간이 수업의 연속성과 학생들의 집중력을 많이 떨어뜨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컴퓨터 대신 수업에 활용하기로 한 것이 태블릿(아이패드)입니다. 사회과 수업 특히 지리수업에서 태블릿의 활용은 다음과 같은 면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우선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전자교과서, 그림, 지도, 도표, 영상자료 등을 따로 파일로 가지고 있을 필요 없이 태블릿 어플리케이션(goodnotes)에 넣어서 일괄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매우 편리합니다. 주로 강의식수업에 활용하지였지만, 조별 수업과 발표식 수업, 과정평과 수업에서도 아이들과 교사 모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컴퓨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아이들과의 시간적 단절, 집중을 해하는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우스, 키보드, 부팅시간 등에서 자유롭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태블릿은 아이들과 소통하며 수업하는 도구로 활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조별 과제학습을 할 경우 본인들이 작성한 과제를 직접 태블릿을 가져가 사진 찍어 화면을 통해 설명하고 발표하거나, 질문이 있을 경우(대부분은 일부러 교사가 모르는 척해서 네이버나 위키백과 등 인터넷을 이용하여 찾게 하지만 가끔 진짜로 모르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을 이용하여 직접 찾아보게 하면서 집중도가 높아지고, 흥미가 높아져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려고 했습니다.

세 번째는 태블릿 전용 스마트펜슬(애플펜슬)의 사용입니다. 최근에는 MS서피스, 갤럭시북 등 여러 태블릿도 대부분 스마트펜슬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수업도구를 컴퓨터에서 태블릿으로 바꾸는 것만큼 수업의 편리성에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전자교과서에 직접 필기를 하고 그림을 그리는 등 활용범위가 넓어지면서 새로운 칠판이 되었습니다. 제가 앞에서 다소 편리성을 강조하는 것 같은데 저는 수업에 편리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효과가 좋아도 교육기자재는 편리하지 않으면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태블릿을 사용하는 것이 수업에 반드시 긍정적인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본교의 다른 선생님들에게 스마트기기를 활용하는 것을 전파하고 있는데 대체로 두 가지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의 조성입니다. 학교는 와이파이(Wi-Fi)를 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어렵고, 디지털 프로젝터를 모니터에 연결하는 것도 어려워하셨습니다. 다행히 이러한 어려움은 구성원 중에 이해도가 높은 분의 도움을 받으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기기를 활용하기 위해서 선생님들이 새롭게 무언가를 만들고, 수업준비 역시 다시 해야 한다는 부담으로부터 오는 인식이었습니다. 수업준비를 위해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자료를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기기인데도 불구하고 선생님들의 생각이 좀처럼 바뀌지 않았습니다. 의외로 선생님들 중에는 교과서를 제작한 출판사에서 전자교과서를 비롯하여 다양한 학습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도 많았습니다. 그나마 제가 10년 전 아이패드를 활용하여 처음 수업을 할 때는 기기를 사용하는 것 자체를 어려워하는 분위기였는데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대부분 사용하기 때문에 기기 사용에 대하여 어려워하는 부분은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매일 매시간 태블릿을 활용하여 수업을 하는 것은 필요하지 않고, 그것 자체도 문제일 수 있지만 컴퓨터를 필요로 하는 수업의 경우는 태블릿 사용을 추천합니다. 편리함이 무엇인지 느끼실 수 있고, 아이들과 더욱 가까워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수업의 변화 2 [세계지리 팀 프로젝트 수업]

수업의 이름이 영어면 우선 낯설고 뭔가 새롭게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던 평범한 교사인 제가 팀 프로젝트 수업을 했습니다. 전에는 주로 질문을 많이 하는 강의식 수업을 했고, 수행평가를 위해 개인발표와 보고서, 학습지를 활용하는 것이 주된 수업방법이었습니다. 발표나 보고서는 수행평가를 위해 그나마 시간을 내어 시도했던 것입니다. 학생들이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진도를 빨리나가야 했고 그 중요하다는 EBS수능특강을 가르쳐야 해서 쫓기듯 스스로 열강이라고 생각하는 수업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곳에서는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도 많지 않고, 수시모집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다수인 점을 감안하여 수업의 변화를 시도하였습니다. 제가 수업에 대해 늘 생각하던 것은 ‘내가 가르쳐야 한다는 것의 30%로만 말하자.’라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아이들이 채워야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채워가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나에게 주어진 30%를 쓰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용어로 배움중심수업, 거꾸로수업이 지향하는 모습을 추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도한 것이 팀 프로젝트 수업이었습니다. 한 학기 한두 번 정도 팀을 구성해서 주제에 따라 팀별 배움의 과정을 갖고, 팀 이름의 잡지를 만들고, 전시회와 발표회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수업입니다. 수업의 운영방법을 간단히 이야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학급의 정원이 20명인 경우 각 팀별 4명씩 5팀을 구성합니다. 저의 경우 세계지리 3단원의 ‘세계 여러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의 경우 중단원의 주제가 민족과 언어, 종교문화, 음식문화, 관광 4개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구성원을 4명으로 하였습니다. 구성원은 미리 자신의 학습주제에 대해 책임학습주체가 되어 학습을 해옵니다. 수업시간에는 공부를 해온 학습 전문가가 교과서와 자신이 공부해 온 자료를 활용하여 구성원에게 학습한 내용을 브리핑하고(주로 교과서내용을 설명하게 됩니다.), 서로 질문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주제 확인하는 과정을 갖습니다. 그 후 교사에 의해 만들어진 주제별 문제 해결 자료를 나누어 주어 팀별로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러한 과정을 4개 주제별로 반복하여 학습하는 과정을 거친 후 팀 구성원별로 팀이 협력하여 주제별 기사를 작성하여 한권의 작은 잡지책을 제작합니다.

창의적고 재밌는 창작물로 태어난 잡지 만들기 수업 결과물 창의적고 재밌는 창작물로 태어난 잡지 만들기 수업 결과물

잡지책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주제와 연관성만을 요구하기 때문에 깜짝 놀랄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창작물이 태어납니다. 그리고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학습한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이 자연스러운 배움으로 연결됩니다.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잡지를 전시하고 구성원의 대표가 큐레이터가 되어 다른 팀에게 본인들의 잡지를 설명합니다. 이 과정에서 팀별 문제해결자료와 잡지는 교사에 의해 팀별평가가 이루어지고, 잡지의 주제별 기사와 학습과정 참여도는 학생들의 동료평가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큐레이터 역할을 맡은 학생이 다른 팀에게 잡기를 설명하는 장면 큐레이터 역할을 맡은 학생이 다른 팀에게 잡기를 설명하는 장면

복잡한 수업과정으로 보이지만 같지만, 대단원 한 단원을 15차시에 걸쳐서 주제탐구 – 기사작성 - 잡지전시발표로 이루어지는 수업이기 때문에 그렇게 복잡하지 않고 시간에 쫒기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 수업의 경우 교실이 시끄럽기는 하지만 졸거나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이 생기지 않고, 아이들이 매우 재미를 느낀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 수업을 통해 느낀 가장 중요하고 강조하고 싶은 점은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그림이나, 사진 등 그래픽을 통해 전달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과 공부만 잘하는 아이 보다는 아이디어가 좋고, 생각에 대한 표현력이 좋고,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아이가 팀원으로 인기가 많고 동료평가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는 다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저보다 앞에 먼저 가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5. 다양한 도전 [공통사회 수업]

올해 처음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며 1학년에 공통사회라는 교과가 생겼습니다. 공통사회 교과서를 접하신 선생님은 아시겠지만 지리, 일반사회, 역사, 윤리를 묶어놓은 정말 감당하기 쉽지 않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다 처음 수업에 들어가서 과목의 특성을 고려하여 어떻게 수업할 지를 학생들에게 말하는데 앞서 말씀드린 1학년의 감당 안 되는 분위기까지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대답이 없고, 호응도 없고, 나 공부 안 할 거야 그런데 들어는 줄게, 아니 난 그냥 잘 테니… 교사로서 가장 막막한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그 다음 시간에도 계속되는 감당 안 되는 상황과 교과에 대한 부담 속에서 제가 살기 위해서 완전히 다른 수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금은 생소하고 모험일 수 있지만 최대한 학생중심 수업을 구성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단원별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수업 방법을 결정하고 수업에서 주제에 대한 설명의 말을 최대한 줄였습니다. 대신 아이들이 도와달라고 할 때 그 아이와 그 팀에게만 들리게 말하였습니다. 1단원 행복에 관한 단원은 사진과 기사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생각을 조별로 이야기하고 정리하는 수업을 구성했습니다. 2단원 자연환경과 인간 단원은 팀별로 4~5컷의 스토리보드 만들어 발표하는 수업을 했습니다. 2단원 지리파트로 지리전공인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이를 억제하고 아이들이 질문하고 도와달라고 할 때까지 꾹 참았습니다. 3단원 생활공간과 사회, 4단원 인권보장과 헌법은 주제별 개인발표, 5단원 시장경제와 금융은 보고서쓰기, 6단원 사회 정의와 불평등은 영화보고 감상문쓰기 등 단원별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수업을 구성하여 운영하였고, 수업의 전 과정을 수행평가에 반영하였습니다. 올 해 처음 시도한 수업이어서 부족한 점도 보안해야 할 점도 많지만 그래도 이렇게 글을 통해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아이들이 전에 비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좀 더 재미있어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벌써 다른 방식의 배움에 익숙하고, 그것을 경험해 왔는데 교사인 제가 과거의 경험과 생각에서 못 나왔던 건 아닌가 하는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행복의 조건 개인자료(좌), 행복의 조건 팀자료(우) 행복의 조건 개인자료(좌), 행복의 조건 팀자료(우)

저에게 이번 공통사회 수업은 수업의 전 과정을 아이들이 주도하는 수업으로 구성하고, 전 과정을 수행평가로 진행한 첫 수업이었습니다. 많이 답답하고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연수가 도움이 되기는 했지만 각종 책을 찾아보고, 사례를 분석하고, 인터넷을 찾아보았습니다. 앞서 수업 변화를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신 많은 선생님들이 저와 같이 처음 도전하는 선생님들께 노하우를 전달해주시고,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족하나마 제가 감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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