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안내
농업생명과학대학
농경제사회학부
수도권에 밀집된 우리나라의 인구 분포를 보면
농촌보다 도시의 삶에 익숙한 사람이 훨씬 많아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기에 농업생명과학대학이 다루는 다양한 영역의 학문 분야도 생소할 수 있고
더욱이 경제학을 응용해 농‧식품산업과 농촌지역을 연구하는
농경제사회학부에 대해서도 궁금한 내용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자주 접하는 경제학이란 단어는 친숙하지만 농경제라는 단어는 여러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인류가 처음으로 산업이라 부를 수 있는 영역이 공업이었겠는가?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우리 삶의 경제학을 다루는 농경제사회학부!
이곳에서는 농업은 물론 농업과 연결된 여러 분야에 대해 다양하게 연구를 하고 있다.
전통적인 농업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매 끼니를 책임지는 식품,
더 나아가 자원과 환경 분야까지도
오늘 남아 있는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안동환 교수님을 모셔본다.
농경제사회학부에서는 무엇을 배우나요? 경제학과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농경제사회학이란 경제학 이론을 농업이나 식품 산업, 자원 및 환경 분야 등에 적용하는 학문의 영역입니다. 응용 학문의 성격을 띄지요. 학생들이 경제학과와의 차이를 묻는 질문이 많은 모양이네요. 농경제사회학을 간단히 경제학과랑 비교해 본다면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응용적 성격이 있고 주요 연구 대상이 농업이나 식품 관련 산업, 그리고 농촌 공간입니다. 이론적 기초는 같지만 적용하는 분야가 다르다고 볼 수 있어요.
학부생들의 졸업 후 진로는?
매우 다양하지만, 보통 상경계열 전공 학생들과 유사한 편입니다. 현재까지 졸업한 많은 동문들이 금융계나 대기업에서 관련 분야의 업무를 하고 있어요. 한국은행이나 금융감독원과 같은 금융공기업이나 시중은행, 증권회사 등에도 많이 진출해 있죠. 최근에는 식품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식품기업으로의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농업이나 농촌과 직접적인 관련이 높은 기관으로 진출하는 예를 든다면 대표적으로 ‘농협’이 있죠. 우리가 ‘농협’을 은행으로 많이 알고 있지만 본래 생산자 조직으로서 조합원인 농민들을 위한 다양한 경제 사업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 공기업 중에 ‘한국농수산품식품유통공사’라는 곳이 있는데 농‧식품의 유통과 수출을 지원하는 곳이에요. ‘한국농어촌공사’라는 곳으로도 가는데 주로 농어촌 개발이나 농업 관련 인프라 관리 및 개발도상국 개발협력 사업을 진행하는 곳입니다. 농업 분야 관련 기관으로 진출한다면 주로 이런 기관으로 가는 것이죠.
그 다음에 민간 기업으로 가는 경우 전공을 살려 진출한다면 식품 회사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CJ나 SPC기업 같이 식품 관련 기업으로 진출한 친구들이 많아요. 졸업생 중에 농‧식품 관련 분야로 진출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도 궁금할 겁니다. 최근에는 우리 분야랑 직접적으로 연관된 분야로 진출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고 있어요. 전통적인 농업이 아니더라도 식품 관련 산업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에 그 쪽으로 많이들 관심을 가지고 있죠. 옛날에는 은행이나 증권과 같은 금융업에 진출하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식품 쪽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죠. 만약 자신이 금융에 관심이 있거나 농업과 식품 또는 환경 쪽에 관심이 있으면 우리 학과에서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외국의 자원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관심 있는 학생, 가령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있어도 우리 학과가 적합하다고 볼 수 있어요.
졸업생은 금융계나 기업체는 물론 농산업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하고 있다
교수님께서는 주로 어떤 것들을 연구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제가 맡은 분야는 지역과 농촌이에요. 지역 경제, 지역 개발, 농촌 경제, 농촌 개발과 등을 주로 맡아서 강의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에 대한 연구 주제를 발견하고 기회가 되면 연구하려고 해요. 반드시 지역과 농촌에 관한 것이 아니더라도 연구를 하고 싶거나 연구 요청이 들어오면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하려고 노력해요. 지금 하고 있는 연구들 중에 농촌과 관련 있는 주제는 농촌의 과소화 문제에요. 인구가 줄어드는 농촌 지역이 있는 반면 늘어나는 곳도 있지요. 마을 단위일 수도 있고, 읍‧면‧군 단위일 수도 있어요. 지금 전반적으로 농촌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반대로 늘어나는 곳을 보면 배울 게 있다는 것이죠. 현재 농촌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줄어들고 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하면 젊은 세대가 농업을 할 수 있도록 할까, 혹은 이들을 어떻게 교육할까에 대해서도 연구해요. 이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죠.
그리고 기후 변화도 지금 큰 이슈여서 기후 변화가 가져오는 경제적 피해, 그 비용을 추정하는 연구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에 대응해서 국가 차원에서 정책을 마련하게 되는데 각 정책들의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조사하기도 하죠. 또 식품 산업과 농업 및 농민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만약 학교 식당에서 밥을 한 끼 먹는다고 가정할 경우 여기서 밥값을 1,000원을 내면 그 중 농부들에게 가는 몫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이죠. 미국에선 이런 데이터가 꽤 축적되어 있지만 우린 그런 연구 자료가 아직 부족해요. 결국 이와 같은 연구들의 토대는 경제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제안을 해주는 연구들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지역 개발을 위한 연구는 물론 기후 변화에 따른 경제적 가치를 분석하는 일도 연구의 대상이다
농경제사회학부는 전공이 두 개로 나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농경제사회학부는 농업자원경제학 전공과 지역정보 전공으로 나뉘어요. 이 두 전공은 유사점도 있지만 많이 다르기도 해요. 제가 방금까지 이야기한 분야들은 주로 농업자원경제학 전공에서 다루고, 지역정보 전공에서는 주로 지역 개발과 경영정보에 대해 다뤄요. 물론 둘 다 경제학 기초과목들은 공통적으로 공부합니다.
어떤 학생들이 농경제사회학부에서 공부하면 좋을까요?
무엇보다 경제학에 관심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경제학에 관심이 있으면 그 세부 분야는 어디든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만약 자신이 증권회사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대학에 오는 학생은 증권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할 텐데 이와 관련한 모든 것을 경제학과나 경영학과에서 채워주진 않을 거예요. 또 증권회사는 물론 금융 분야 어떤 직업을 갖더라도 자신만의 스페셜티가 필요할 거예요. 만약 자신의 스페셜티가 농업이나 식품 산업, 환경, 혹은 자원 쪽이길 바라고 여기에 관심이 있다면 증권회사에 가서 이런 분야들의 전문가가 될 수 있겠죠. 정리하자면, 일단 경제학에 관심이 있어야 해요. 만약 경제학에 관심이 있고 농업이나 식품산업, 자원 및 환경 문제, 지역 개발 관련 분야에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싶다면 농경제사회학부를 선택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안동환 교수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