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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안내

농업생명과학대학

식물생산과학부

‘너, 농사짓니? 하하하!’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식물생산과학부에 다닌다고 하면 ‘그럼 너 농사지어?’라고 많이들 물어봐요
하지만 농사는 농업분야 스페셜리스트인 농부가 짓는 것이고,
우리는 더 좋은 품종을 개발하고 효율적인 재배법을 연구하죠.
게다가 농사를 짓는 것 자체는 또 얼마나 중요한데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죠.

서울대학교가 우리 민족을 위해 한 가장 중요한 업적

서울대학교에서 우리 민족에게 기여한 가장 중요한 업적이 무엇일까? 요즘에는 대답이 다르겠지만, 이 질문을 90년대에 했다면 많은 이들이 허문회 교수의 주도로 농학과(식물생산과학부 작물생명과학전공의 옛 이름)에서 통일벼를 개발한 것을 꼽았다고 한다. 1970년대에 개발된 통일벼 덕분에 우리 민족은 배고픔을 잊을 수 있게 되었다. 한때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혼분식의 날’이라고 해서 밀가루 음식을 먹는 날이 있었고, 중학생들의 점심 도시락을 검사해서 쌀밥이 아닌 것을 확인하기도 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이야기하면, 과연 요즘 10대들은 믿을 수나 있을까?

우리 전공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식물생산과학부의 전공은 작물생명과학, 원예생명공학, 산업인력개발학 세 가지가 있다. 이 중 작물생명과학과 원예생명공학은 자연과학에 해당하고 산업인력개발학은 사회과학에 해당한다. 작물생명과학은 식량, 섬유, 약 등에 쓰이는 작물에 대해 연구한다. 품종 개량을 하는 유전육종 분야가 있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재배 환경을 다루는 분야가 있다. 최근 생명과학, 기상학, 유전학, 컴퓨터공학 등과 결합하여 연구 분야가 넓어지고 있다. 원예생명공학은 채소나 과일, 기호품 등에 대해 연구한다. 역시 유전육종 분야와 재배 환경을 다루는 분야가 있고, 재배 후 관리와 소비에 걸쳐 원예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배운다. 산업인력개발학은 산업 전반의 조직 및 개인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인적자원에 대해 다룬다. 교직 이수를 하면 농업계 고등학교 교사로 임용될 수 있다.
산업인력개발학은 식물생산과학부라는 이름에서 연상하기 힘든 전공일 수도 있다. 이는 농업생명대학의 전통과 관련이 있는데, 처음에 산업인력개발학은 농업 교사를 육성하는 농업교육학과로 시작해서 농산업교육학과로 발전하고 최근 산업인력개발학으로 바뀐 것이다. 그래서 배우는 내용은 사범대나 경영대에 가깝지만 소속은 농업생명과학대학에 남아있는 것이다.

실제로 각 전공을 배우는 학생들은 어떤 생각으로 전공을 선택했을까? 각 전공별로는 어떤 점이 특이할까? 2014년도에 각 전공의 학생회장을 맡게 된 학생들의 대답을 들어볼 수 있었다.

“왜 작생을 왔냐고요? 작물에 관심이 있었어요.
우리가 밥도 먹고 빵도 먹잖아요.
탄수화물을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작물, 곡식이에요.
그래서 연구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유전자 공학을 통해서 종자를 개량하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잘 자라는지에 대해 연구하기도 하죠.
각종 기능성 작물에 대해서도 배워요.
가령, 고구마나 감자는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어요.
3학년부터 금요일마다 실습을 해요.
수원 농장에 내려가 작물들을 심어보거든요.
학기 내내 재배하고 기르고, 기른 작물을 주변에 나눠주기도 하고.
옥수수, 고구마, 감자 같은 걸 길러보죠.”
- 작물생명과학전공, 안새결

“다양한 걸 배울 수 있을 거 같았어요.
생물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고, 수확한 것을 신선하게 유통하는 방법,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와 같은 걸 배울 수 있어요.
원예는 화훼학이라고도 하죠.
고양 꽃박람회에 견학을 가고 수원농장에서 직접 심어보기도 합니다.
각종 채소나 해바라기, 코스모스 같은 걸 심어요.”
- 원예생명공학전공, 방지원

“재수를 했는데 친구가 식생에 있었거든요.
어떻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작생은 공무원으로 나가기도 하고
산인으로 오면 교육으로 나갈 수도 있다는 말을 해줬어요.
제가 꿈은 있는데 전공은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어요.
그래서 다양한 진로를 택할 수 있는 식생으로 오게 된 거죠.
제 꿈은 PD에요. 구체적인 목표는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전공필수 과목이 세 개밖에 되지 않아서
자기가 듣고 싶은 대로 수업을 들을 수 있어요.
교육에 관련된 전공이니 ppt나 prezi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배우기도 해요.
발표를 많이 하고 교재 개발이나 QR 코드 사용법 등을 배우기도 합니다.
- 산업인력개발학전공 최나영

생명과학과 식물생산과학? 생명과학과 생명공학?

요즘에는 여러 학문의 연구 분야가 겹치기도 하고 세분화되기도 한다. 그래서 어떤 학문이 어떤 일을 하는지, 내가 원하는 것을 이 학문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인지 알기가 더 어려워졌다. 식물생산과학부에서는 다른 전공과 어떻게 다른 것일까? 이석하 교수님의 말씀을 들어보자.

“생명과학부에서도 작물을 이용할 수 있죠. 다만 생명과학부에서는 생물 현상의 근원을 밝히는데 집중을 하고 있다면, 식물생산과학부는 그 생명 현상의 원리들을 이용해서 식물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하는 응용과학의 한 분야입니다. 목적과 방향이 다른 것입니다. 콩에 단백질과 지방이 왜 많은지를 밝히는 것이 생명과학부의 일이라면 그 단백질과 지방의 함량을 높이기 위해 연구하는 것은 식물생산과학부 작물생명과학전공의 일입니다. 생명과학과 생명공학의 차이점도 있어요. 생명과학이란 생명공학과 환경과학을 포함하는 학문 분야입니다. 따라서 작물생명과학전공은 지구온난화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작물에도 관심을 둡니다. 옥수수, 사탕수수, 자트로파, 팜오일 같은 것이 있죠. 한편, 원예생명공학에서는 이런 쪽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는 않죠.”

식량자원의 생산과 개발은 인류의 가장 근본적인 삶의 전제이며 전지구적 과제이기도 하다. 식량자원의 생산과 개발은 인류의 가장 근본적인 삶의 전제이며 전지구적 과제이기도 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거야!

<식물생산과학부를 졸업하면 무엇을 하게 될까? 작물생명과학전공과 원예생명공학전공은 먹거리가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인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다. 행정고시를 치르면 농림수산부, 농촌진흥청 등에 들어갈 수도 있다. 기업 취직으로는 농식품 회사, 농약회사, 비료회사 등이 있다. 각 대륙에 있는 국제연구소에도 들어갈 수 있다. 가령, 멕시코에는 옥수수를 연구하는 CIMMYT, 아프리카의 열대작물을 연구하는 IITA, 필리핀의 국제쌀연구소 IRRI, 인도에 있는 반건조열대작물 연구소 ICRISAT 등이 있다. 산업인력개발학에서는 인적자원을 개발하는 분야로 많이 진출한다. 행정고시를 보거나 인재개발원에 많이 들어간다고 한다. 기업에 취직하여 인사과에 많이 진출하기도 한다. 교직을 이수하면 농업계열 특성화 고등학교의 교사가 될 수도 있다./p>

사실 오늘 저녁밥은 저희들이 차려드리는 겁니다. 당신의 풍요로운 삶을 책임져 드리겠습니다. 사실 오늘 저녁밥은 저희들이 차려드리는 겁니다. 당신의 풍요로운 삶을 책임져 드리겠습니다.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전하는 조언!

이석하 교수님께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뭘까? 식물생산과학부에서 필요한 능력은 뭘까?

“면접에서는 주어진 문제를 푸냐 안 푸냐,
즉 정답만 찾고자하는 결과론적인 것보다는 힌트를 줬을 때
올바른 답을 찾아내는 문제해결 과정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답을 모르더라도 면접관이 힌트를 줘서
올바른 답을 유도하려는 여러 과정이 있어요.
시험에 얽매어 옳고 그름에 신경쓰다보면 자기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더라고요.

뭐가 중요하냐… 기본적으로 생물학과 수학이 중요합니다.
모델링, 작물 생육 환경 같은 분야에서 생물학과 수학이 쓰이죠.
유전학도 수학이 중요하고요. 전공 분야에 따라 중요한 학업 능력이 달라요.
환경과학이나 온실을 짓는 경우에는 물리학이 중요하겠죠.
생물정보학이라고, DNA 시퀀스 데이터를 가지고 연구하는 분야에서는
실험실에서 컴퓨터로 작업하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일단 고등학교 때는 한쪽을 깊이 공부하는 것보다는 여러 기초분야를
다양하게 공부하면 좋을 것 같군요.

제2외국어도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의 농업 생산의 규모가
비교적 작은 편이기 때문이에요. 식량의 27% 정도를 자급자족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식량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어요.
즉, 미래에는 우리나라의 인재들이 외국에 직접 나가서 해외 농산 기지에
진출해야 하니 영어뿐만 아니라 제3국의 언어도 사용할 수 있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고등학교 때 그런 공부까지 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고,
제2외국어를 공부하겠다는 마음가짐은 있어야겠죠.”

오늘 저녁이 배고프지 않은 이유

중요하지 않은 학문이 어디 있겠냐만, 인간이 에너지를 소비하고 먹어서 에너지를 보충해야 하는 이상 먹을 것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만큼 더 기본적이고 중요한 학문을 꼽을 수 있을까? 먹을 것이 너무 중요한 나머지 이제는 먹을 것이 넘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자주 잊고는 하지만, 그래도 항상 머릿속에 떠올리도록 해보자! 우리가 오늘 저녁 배고프지 않은 이유를!

취재를 위한 자료 제공과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 주신
방지원, 안새결, 최나영(학생)님과 이석하(교수)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http://plantsci.snu.ac.kr/main.asp
권순형    사진 안새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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